어떤 피에타 =나희덕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어떤 피에타 =나희덕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0회 작성일 22-08-21 18:14

본문

어떤 피에타

=나희덕

 

 

    한 개의 씨앗에서

    삶과 죽음은 두 개의 떡잎처럼 돋아났다

 

    내가 생일을 맞이한 날에

    아버지의 죽음은 무럭무럭 자라나 심연을 완성했다

 

    아버지가 받아 안았던 딸이

    중년이 되어 아버지의 시신을 받아 안은 그날에

 

    한 열매가 대지로 돌아간 그날에

 

    씨앗의 심연이여,

    이것은 어떤 피에타인가

 

    얼띤感想文

    어떤 죽음인가? 시의 죽음을 저 마리아의 무릎 위 올려놓은 그리스도의 죽음으로까지 비유를 놓게 한 저것은? 한 개의 씨앗이다. 한 나무에서 열린 사과나무 그 씨앗이다. 삶과 죽음의 떡잎처럼 양 날을 들여다보는 세계관에서 나는 태어날 것인가!

    내가 태어난 날 나를 깨웠던 아버지는 죽었다. 그리고 나는 심연을 완성하였다. 한 권의 시집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 아버지가 일깨웠던 나였다. 이제 중년이 되었고 아버지 죽음을 인식한 그날에 한 열매가 대지로 돌아가게 되었는데 그 씨앗의 심연

    이것을 무어라 하는가?

    詩

    목련 꽃이 피었으므로 저 화려한 봄날에

 

.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166건 18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31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 0 08-28
331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 0 08-28
331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 0 08-28
3313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 0 08-28
331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 1 08-27
331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 08-27
331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 08-27
330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 0 08-27
330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0 08-27
330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0 08-27
330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0 08-27
330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 08-27
330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0 08-27
330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0 08-27
330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 0 08-27
3301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 0 08-27
330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 0 08-26
329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0 08-26
329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 0 08-26
329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 0 08-26
329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 0 08-26
329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 08-26
3294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 0 08-25
329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 08-25
329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 0 08-25
329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0 08-25
329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0 08-25
328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0 08-25
3288
둥근 삼각형 댓글+ 1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 0 08-24
328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 0 08-24
328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 0 08-24
328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 0 08-24
328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0 08-24
328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 2 08-24
328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0 08-23
328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 0 08-23
328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 0 08-23
327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 08-23
327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0 08-23
3277
기일 댓글+ 2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 0 08-23
327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 0 08-22
3275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 0 08-22
327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0 08-22
327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 0 08-22
327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 0 08-22
327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0 08-22
327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 0 08-22
3269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 0 08-21
326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0 08-21
326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0 08-2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