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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노을 혹은 목판호 제작소-내부2 =송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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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15회 작성일 22-08-22 17:10

본문

노을 혹은 목판호 제작소-내부2

=송재학

 

 

    청묵 길묵 칠연묵 배묵 채묵, 온갖 먹을 챙기는 서쪽 노을에 목판화 제작소의 간판이 있다 뼈가 부서졌거나 뼈가 만져지는 야수파 말의 무리는 먼지와 말발굽의 붉은 소묘가 차지했다 낭떠러지를 향해 부조를 남긴 새떼는 발묵만으로 전사되었다 산벚나무 힌트를 남긴 목판이다 노랑가오리의 지느러미는 보랏빛이지만 고요와 아우성의 잉킹이다 내일 수정해야 할 목판 원판이지만 조금씩 핀이 어긋나서 또 윤곽이 헝클어졌기에 가칠이 중요해졌다 내부만 보고자 한다면 알전구와 다색 프린팅이 필요하다 내부가 외부를 불러오는 색이다 아무도 본 적 없는 채색은 내부에서 걸어나왔기에 가능한 허기이다 내가 필사한 무채색 허공들

 

    얼띤感想文

    페이크 스니커즈 단목 중목 장목 온갖 실로 짠 서랍의 양말에 문양 공장의 로고가 있다 실이 터졌거나 실이 엉킨 것들은 신낭만주의 건반에 따라 기교와 자아를 일어 곡도를 부른다 세간은 무상하여 굳은 것은 없으므로 실로 이른 진리를 망각하며 망량으로 모는 세떼에 발치만 오른다 대문에 단 도깨비만도 아름다울 것인 건만 저 홍조 빛 복숭아에 무서움이 어디 있으랴 산벚나무 개암나무 떡갈나무 가죽나무 이들의 그림자를 쫓는 두통이 썩어 문드러진 사다리에 의지해 있고 다 말라빠진 벌거숭이 빈혈을 들고 애원해 보지만 발목은 역시 천근만근에 이르러 떼지 못한 병실 하나가 왼쪽에 숲으로 누워 있으니 이를 보는 것도 눈알 하나가 오래도록 근원으로 오르고 만다 본디 온중에 있는 나와 밖에 나타난 모든 색상과 일일의 음성이 평등에 이름이 꿈이련만 어둠은 한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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