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말 =한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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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말
=한용운
님만 님이 아니라 기룬 것은 다 님이다ₒ 衆生이 釋迦의 님이라면 哲學은 칸트의 님이다ₒ 薔薇花의 님이 봄비라면 마시니의 님은 伊太利다ₒ 님은 내가 사랑할뿐 아니라 나를 사랑하나니라ₒ
戀愛가 自由라면 님도 自由일 것이다ₒ 그러나 너희는 이름 좋은 自由에 알뜰한 拘束을 받지 안너냐ₒ 너에게도 님이 있너냐 있다면 님이 아니라 너의 그림자니라ₒ
나는 해 저문 벌판에서 돌아가는 길을 잃고 헤매는 어린 羊이 긔루어서 이 詩를 쓴다ₒ
著 者
서말
=崇烏
시인의 말보다는 서말이 좋겠다ₒ 서말닷되라는 말도 있다ₒ 어쩌면 고정된 양이다ₒ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도 있다ₒ 충분한 양을 말한다ₒ 과부 삼년이면 은이 서말, 홀애비 삼년이면 이가 서말이라는 말도 있다ₒ 여자는 홀로 있어도 알뜰하게 살지만 남자는 혼자면 그 생활이 곤궁하다ₒ 겉보리 서말만 있어도 처가살이 안 한다는 말도 있다ₒ 가을이 코앞이다ₒ 가을 전어 머리에는 깨가 서말이다ₒ 그만큼 했으면 싶다ₒ
서말이다ₒ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딱 서말닷되다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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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쓴 시 감상문을 한 권으로 엮을 생각이다. 물론 ISBN은 딸 것이다. 유통용이 아니라 개인 소장용이며 몇 권은 지인께 글 좋아하시는 분들과 공유할 것이다. 또 몇 권은 경*도서관에 기증도 할 것이다. 비용은 그리 많이 들어가지 않는다. 인쇄는 한 권도 가능하여 비용은 권당 만 원도 채 하지 않는다. 전에 **확성기 1권 2권, 찔레꽃 앉은 하루도 모두 감상문이었다. 이번에 내는 책 이름도 찔레꽃 앉은 하루 2권으로 이름 붙일 계획이다. 그러나, 책이 상당히 두꺼울 것 같다. A4지 400장에 이르니, 책의 크기도 조금 조절하여 두께를 맞춰야겠다.
누가 뭐라 얘기할까 무섭지만, 글은 자기반성이며 자기 성찰이다. 내 일기와 깨달음을 표현한 것이다. 물론 감상문이지만, 서말은 전에도 한 번 쓴 적이 있지만, 구태여 따로 짓지 않았다. 사실, 시집도 낼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모두 구차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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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재숙님의 댓글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오다는 가을 전어 처럼 맛깔나는 글을 책으로 엮으신다니 넘 좋고,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니 그저 감탄할 따름입니다
서말에 서말다됫는 필요하시다구요 거기다 축하하는 마음 한되더 추가요~~~
감상문도 좋고 시집도 좋고 다 좋습니다 저는~~ 내 마음이 담기고 더불어 다른이의 마음까지 감동과 동감이 함께 할텐데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숭오님의 마음이 오롯이 담길 책, 넘 좋습니다. 궁금합니다 진짜로 정말로 어떤 모습으로 탄생할지......
숭오님 짱입니다요~~~^^
崇烏님의 댓글

말이 좀 그렇지예....^^ 감사합니다. 누님,
나오면 한 권 드릴 수 있으면 좋겠네요....
출판도 한 권 두 권도 가능합니다. 책 낭비 없이
인쇄와 더불어 제본이 나오는 시대라서요..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