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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귀화 =송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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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2회 작성일 22-09-01 15:04

본문

귀화

=송재학

 

 

    폭포의 물이 갑자기 불어났다면, 상현달 빛이 수면의 희고 검은색을 짚어가다가 물속까지 정강이를 적시다가 물의 염색을 재촉하는 일이 드물지 않듯이, 물빛과 달빛이 상생이니까 서로의 무릎이 닿아 박꽃이 피듯이, 미끌미끌한 달빛이 물구나무선 채로 물속에 몸을 풍덩 담그면-달의 슬픔이 담기는 물처럼-그새 숫자가 불어난 달이 끝없는 동심원의 부표이듯이, 물의 산란이 급박해지면서 폭포를 닮은 길한 나무가 자라 달로 귀화하는 고사(古事)를 만나게 되듯이, 곧 요철의 물고기 탁본이 남겨질 달, 폭포의 이사(移徙)같은 달빛 나무이더라

 

    鵲巢感想文

    물이 불면 달에 이르는 것인가? 물속까지 정강이가 푹 적셨으면 하는 날이다. 물의 염색을 재촉하는 일 없이 거저 달빛 가득 안으며 상생이 길로 접어들었으면 그러면 박꽃은 또 피는 걸까?

    대학생들이 개학했는지 대학가가 분주하다. 거리엔 평상시보다 좀 더 많은 학생들, 붐비는 차량들, 추석이 다음 주다. 한 달 마감이 끝나자 또 한 달 시작이다. 밀려드는 일감처럼 물이 불어난다면 달에 머무는 시간도 줄일 수 있을 텐데, 요철 같더라도 물고기 탁본은 아니더라도 폭포를 거슬러 오르는 물고기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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