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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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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너의 장례 =임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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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3회 작성일 22-09-02 18:35

본문

너의 장례

=임경섭

 

 

    나는 노을을 잔뜩 불러다놓고

    노을의 바깥을 생각한다

 

    鵲巢感想文

    백지에 쓴 저 노을에 우리는 얼마만큼 노을을 인식하며 노을을 불러오는 것인가? 노을은 술처럼 혼자 마셔야 하는가? 그러나 혼자 마실 수밖에 없는 노을, 노을은 종일 돌아다녔다. 이른 아침에 노을을 듣기 위해서 그 복잡한 도로를 뚫고 지나가 노을이 가득한 사무실에 입성하여 아무것도 부를 수 없는 노을을 덮고 단 몇 장의 프린트 된 노을을 가방에 챙겨 노을이 가득한 주차장으로 노을을 몰며 빠져나왔다.

    그간 작업한 노을을 묶기 위해서 노을만 작업하는 노을 기획사에서 두 시간여동안 잡다한 일을 시작했다. 노을을 부르기 위해 노을만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다지만 사실은 노을 가득한 마음이므로 더 바랄 것도 없었다. 오늘 노을을 기대한다는 것은 좀 어려울 듯싶어 여기서 가까운 옛 친구이자 한때 노을이었던 노을이 있는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노을은 혼자서 일을 하고 있었고 두 시간여 동안 여러 얘기 나누며 차를 마셨다. 노을은 시모로 매우 피곤하였다. 말 그대로 노을은 노을로 얼룩져 있는 모습을 보고 나왔다. 언제 시간 나면 노을을 그리며 함께 노을을 그렸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다시 노을 기획사에 들러 묶은 노을이 다 되었는지 확인했지만, 아직 일이 많아 내일은 되어야 나올 것 같다며 얘기한다.

    노을의 바깥은 여전히 노을이다. 죽지 않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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