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위하여 - 박진숙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너를 위하여 - 박진숙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5회 작성일 22-09-02 21:55

본문

너를 위하여

언제 어디서나 너는 무사하기를.
이 눈물과 근심이 땅에 닿아
네가 딛는 발걸음마다 튼튼하고 편안하여
너 사는 동안
네 머리 위에서 태양은 어머니 같고
별은 밝은 등불 같기를
빈다
나는 어둠 속을 가는 때에도.



                                                       - 박진숙



ad81539ba873e36d66f8ddf60f10c7a1_1658568970_16.jpg
朴珍淑 시인

1981년 <월간문학> 詩 부문 등단
시집으로, <다른 새들과 같이>
<잠 속에서도 나는 걷는다> 等


-----------------------


<감상 & 생각>



삶이 속절없이 자아내는, 인연의 아픔


인연이 다 한 후에 드리우는, 슬픔 같은 것


가슴 깊은 곳에 벌어진 상처를
곱게 꿰매는 숨죽이는 통증

그리고,
자신으로 부터 멀어지는 것에 대한
최후의 애정이
부드럽게 풀 먹인 무명 같은 느낌으로
펼쳐진다

아, 산다는 건...

얼마나 덧없고 무상(無常)한 일인지

더욱이, 세상 끝에
홀로 남겨진다는 건 얼마나 쓸쓸한 일인지

그래도,
朴珍淑의 詩는 따뜻하다

마음이 온유한 者가 순응(順應)의 감수성으로,
빚어내는 따뜻한 영혼의 노래이다

생각하면, 이 세상에 영원히 지속되는 건 하나도 없는 거 같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도 그런 것이어서, 그 언젠가는
반드시 이별이란 걸 하게 되고

- 그래서,'회자정리(會者定離)'란 말도 있겠지만

(그 이별에는 부모, 자식, 형제 , 부부, 친구, 연인의 인연이라 할지라도
결코 예외가 없겠다)

사람따라 定해진 인연이 다함에 이별하는 건 어쩔 수 없겠으나,
한때는 자신의 소중한 인연이었던 사람의 안녕과 무사함을 기원하는
시인의 마음에서 이별을 초월하는 사랑의 모습을 보게 됨은
나만의 느낌인지 몰라도...

                                                                                                - 희선,
 


산다는 것
추천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167건 17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36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 0 09-07
336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 3 09-07
3365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0 09-07
336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0 09-06
336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 0 09-06
336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 0 09-06
336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 09-06
336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 0 09-06
335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 0 09-06
335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 0 09-06
335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0 09-05
335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 0 09-05
335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0 09-05
335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 0 09-05
335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 0 09-04
335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0 09-04
335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 0 09-04
335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1 09-04
334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 0 09-03
334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 0 09-03
334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 09-03
334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 0 09-03
334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 0 09-02
열람중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 1 09-02
334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 0 09-02
334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 0 09-02
334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 0 09-02
334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 0 09-02
3339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 1 09-02
333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 0 09-01
333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 0 09-01
333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 0 09-01
333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 0 09-01
333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0 09-01
333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 0 08-30
333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 0 08-30
3331
군말 =한용운 댓글+ 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0 08-30
333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0 08-30
332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 0 08-30
332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 0 08-30
332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 0 08-30
332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 0 08-30
332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 0 08-29
332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0 08-29
3323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 1 08-29
332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0 08-29
332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 08-29
3320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 0 08-29
331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0 08-28
331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 0 08-2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