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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비밀 =여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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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15회 작성일 22-09-12 12:30

본문

비밀

=여태천

 

 

다른 인생을 산다는 건

빈손으로 시작한다는 뜻이 아닐 것야.

그렇지만 그건

용기와도 관계없는 일일 거야.

팔베개를 거두며 중얼거렸네.

오늘이 어제와 달라서 불편한 건

손가락 때문이 아니라고

당신이 대답했네.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이

우리 안에 있다는 걸 알고 있다는 듯이

당신도 나도 그만 웃고 말았지.

 

    얼띤感想文

    다른 인생을 산다는 건 또 다른 피부의 원천이 되어가는 길이겠다. 어차피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처럼 시는 그렇게 오고 빈손의 바탕이 빈손을 엮는 그건 용기와도 관계없는 일이지만, 용기를 가져다 놓는 하나의 밥그릇처럼 팔베개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다. 이로 오늘은 어제와 다를 것이며 오늘은 내일로 가는 불편을 보는 오늘의 대변인 듯 그렇게 작용할 것이며 마치 손가락으로 손가락을 가리키는 쪽으로 의미를 부여하는 길이다. 그러나 그것은 어떤 오해를 사는 행위에 불과하며 웃음을 자아내는 길밖에 작용하지 않는다. 어쩌면 시는 참된 의미를 숨기고 문자의 또 다른 작용으로 인한 어떤 가르침을 전달하는 기표에 불과한 언어적 예술의 행위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것은 또 다른 말로 여기서 논한 시제 비밀에 부치는 행위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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