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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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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눈의 망루 =정끝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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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42회 작성일 22-09-12 22:12

본문

눈의 망루

=정끝별

 

 

눈의 물은 가슴에 쌓입니다 / 깊숙한 심장에 / 갈라지는 핏줄에 쌓여 / 쌓인 곳에 잠시 머뭅니다

눈두덩에서 녹습니다 / 눈물샘에서 핏줄을 따라 / 심장에서 녹아 늘 무엇이었는지 / 알지 못한 채 넘칩니다

들불이 지나갔습니다 / 어디서 온 밤이었는지 / 어디서 새나간 둑이었는지 모릅니다 / 그래 거뜬한 미래일 것입니다

들었다 나가는 사이 / 넘쳤던 사랑과 경사와 지평이 / 한 빛깔 더 투명해졌거나 / 한 눈금 더 가벼워졌습니다

 

    얼띤感想文

    눈과 밤은 상극을 이룬다. 망루는 적이나 주위의 동태를 살피기 위한 다락같은 집을 말한다. 눈의 물은 상극에서 오는 어떤 작용의 결과물이겠다. 이것은 깊숙한 심장에 그중에서도 갈라지는 핏줄에 쌓여 간다. 갈라지는 행위는 한 빛깔 더 투명하거나 한 눈금 가벼움의 길이며 눈두덩에서 녹는다. 두덩은 불룩한 부분을 뜻하는 것으로 튀어나온 쪽 그러니까 무언가 나타난 현상을 말하는 것이겠다. 두덩을 이루게 한 사실은 들불로 밤의 행위며 둑처럼 어떤 방어적 기세로 시의 인식 부재를 낳은 먼 미래일 것이다. 들었다 나간 사이 그것은 일종의 사랑이었으며 그것의 결과는 경사를 이루었거나 지평을 이룬 셈인데 둘 다 날개를 꺾은 세계관으로 한 빛깔 더 투명한 것으로 한 눈금 더 가벼운 것으로 시인은 명명한다. 어느 쪽이든 시의 안착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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