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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BISCUTS / 전봉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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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54회 작성일 22-09-2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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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SCUTS / 전봉건

 

5시나는호()속에있다수통수류탄철모봉대(縫帶)압박봉대대검그리고MI나는내가호속에서틀림없이만족하고있다는사실을다시한번생각해보려고한다BISCUTS를씹는다오늘은이상하게530분에또피리소리다9시방향13시방향나는BISCUTS를다먹어버린다6시밝아지는적능선으로JET기가쉽게급강하한다나는잠자지않은것BISCUTS를남겨두지않은것을후회한다620분대대OP에서연락병이왔다포켓속에뜯지않은BISCUTS봉지가들어있다623분해가떠오른다나는야전삽으로호가장자리에흙을더쌓아올린다나는한뼘만큼더깊이호밑으로가라앉는다야전삽에가득히담겨지는흙은뜯지않은BISCUTS봉지같다

 

얼기설기 맞추기

평북 출생으로 1950년대<문예>로 등단한 시인이다.

주지적 서정시를 많이 썼다는 시인은 마침표도 쉼표도 없이 급박하게 변하는 주변 상황을 표현하듯 한 개의 수류탄 같은 시를 던지고 있다. 참호 속에서 새벽 623분 해가 뜰 때까지 붙어 있는 마치 비스켓 한 봉지 같은 목숨이 뜯겨 나가지 않은 것에 대한 감사나 안도감은 없는 것 같다, 그냥 그 밤을 버틴 것에 대한 무뎌져 가는 감각만 남은 것 같은. 시는 기껏 수통 수류탄 등에 자신을 온통 맡겨야 하는 상황을 다시 상기하며 언제든 비스켓 봉지처럼 뜯겨져 나갈 자신의 허무한 목숨줄에 대해 담담하다. 여기서 잠을 자지 않은 것은 끝까지 살아남으려는 몸부림이 아니라 그저 하루 더 연장된 삶에 대한 기록으로 보인다. 또한 새벽이 오지 않을 거라는 절망감이 비스켓을 남겨두지 않았다고 표현한 것.

참호는 더 깊게 파고 전쟁은 더 치열해지고 뜯기지 않은 하루치 생명을 건네받고

시는 땅속에 더 깊이 가라 앉아 있다,

 

오늘 나의 목숨 줄은 어디에 매여 위협받고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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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崇烏님의 댓글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봉건 시인, 비스킷 오래간만에 읽어 봅니다.
시인의 시전집이 있어 예전에 가끔 열어 본 기억이
띄어쓰기 하지 않아 특별하게 바라보았네요...

파면 팔수록 더 깊이 빠져드는 자아, 비스킷처럼
맛난 자아에 대한 열구와 희망 속에 새벽같은
여름을 저도 한 수 기대해 보네요..

잘 감상했습니다. ^^! 요즘 날이 많이 산산해졌네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구요....

김재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숭오님은 참 많은 시를 읽으셨군요~~^^  저는 오늘 처음 접한 시인 입니다 
갈 길이 참 멀게 느껴집니다~
숭오님의 감상글이 제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숭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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