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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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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그늘 =김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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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7회 작성일 22-09-30 22:14

본문

더러운 그늘

=김영승

 

 

    더러운 그늘도 있을까 더러운 그림자도 즈믄 에 비친 滿月처럼 暴雨에 건너편 아파트 5층 높이 巨大한 느티나무 빽빽한 숲 사이로 물이 콸콸콸콸 날다림쥐처럼 이 가지 저 가지로 女子 타잔처럼 뛰어다니듯 쏟아지는 아침

 

   얼띤感想文

    시는 늘 거울에 비친 나의 모습이다. 시를 읽으면 나는 스스로 반성한다. 내가 잘못한 일에 대해서 인간의 욕망과 현실은 전혀 다르기에 그러고 보면 나는 아직 젊다, 젊다고 보기에 어렵지만 그나마 행동하고 실천할 수 있는 최소한의 무릎의 작용은 살아 있기 때문이다. 가끔은 이런 생각이 든다. 돈 한 푼 들지 않고 국가 경영을 잘 운영할 수 있다면, 그러나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 최소한의 비용은 들지 않을까, 개인도 마찬가지다. 그러면 뭐가 필요할까? 화목이다. 내가 소유한 최소한의 가정 화목을 잘 이끌고 운영한다면 그것만큼 잘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처가 장인어른 생신이라 잠시 다녀왔다. 어른의 손을 잡고 따뜻하게 그간 마음을 나누었다. 점점 강인한 모습에서 점점 스펀지 같은 자세의 위안을 술도 한 잔 따라드리고 경산 야시장도 다녀왔다. 야시장에서 펼친 극도 보며 가볍게 술도 한 잔 마셨다. 내가 생각한 세상보다 훨씬 좋은 세상임은 오늘 또 알았다. 이런 문화공간을 가질 수 있는 공간, 물론 경산 시니까, 노래와 춤과 또 그 옛날 품바의 이상, 지역적 정치 비판까지 말하는 공간, 그건 예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지만, 느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제3차원의 공간이었다.

    연세가 높으신 어른을 뵈면, 어떤 분은 쇠약하고 어떤 분은 강인하다. 그 원인은 뭘까? 답은 분명하다. 가장 최소의 사회의 단위, 가정 그것을 잘 묶어놓는다기보다는 이모저모 잘 다루며 나가는 것 그러나 이것은 농경문화의 근간이 묻어 있다는 것도,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잘 묶을 겨를은 없을 거 같다. 그래 맞다. 내가 존재하며 앞 세대와 잘 동조하며 동시대와 같이 즐기며 사는 거 그것으로 만족하며 이 삶을 끝내는 것 그것으로도 만족한다.

    여자, 여자라도 좋다. 타잔처럼 분기하며 내 마음 위안할 수 있는 곳 그나마 한 자리 머물다 가는 이 자리가 나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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