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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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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형제간 =유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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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07회 작성일 22-10-10 20:41

본문

형제간

=유용주

 

 

겨울 신무산에서

고라니 똥을 만났다

 

쥐눈이콩처럼 반짝이는

무구한 눈을 한참 들여다보았다

 

완벽한 채식만이

저 눈빛을 만들 수 있으리라

 

쌓인 눈 위에 찍힌 황망한 발자국들........

똥 누는 시간마저 불안했구나

 

놀라게 했다면 미안하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얼띤感想文

    겨울 신무산, 신선이 춤을 추었다 하여 이름한 그 신무산에서 살아 있는 동물 고라니 똥은 시 인식이다. 쥐눈이콩은 다른 이름은 서목태라고도 한다. 같은 검정콩 계열로 서리태도 있다. 서리태보다 서목태가 좀 더 작고 더 새카맣다.

    쥐눈이콩처럼 반짝이는 무구한 눈을 한참 들여다보았다. 때 묻지 않은 눈빛 무구한 눈 간혹 그런 경우가 있다. 나 또한 까치와 한참이나 눈 마주한 적 있는 경험이 있다. 그래서 鵲巢라는 필명도 지었다. 시 인식이다. 그것처럼 순간적으로 지나가는 그림자가 있다. 시를 읽다 보면,

    완벽한 채식만이 저 눈빛을 만들 수 있으리라, 채식은 초식이겠다. 살아 숨 쉬는 것들 영혼을 일깨우는 풀 바람에 흔들리는 풀 밟아도 다음날이면 살아 숨 쉬는 풀 무언가 먹었기에 똥도 나오는 것이다.

    쌓인 눈 위에 찍힌 황망한 발자국들........ 똥 누는 시간마저 불안했다. 흰 종이에 급히 써 내려간 글자처럼, 무엇인가에 놀라 마저 다 쓰지 못한 상황을 묘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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