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 2 =유종인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이끼 2 =유종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7회 작성일 22-10-17 22:02

본문

이끼 2

=유종인

 

 

    그대가 오는 것도 한 그늘이라고 했다 그늘 속에 꽃도 열매도 늦춘 걸음은 그늘의 한 축이라 했다 늦춘 걸음은 그늘을 맛보며 오래 번지는 중이라 했다 번진다는 말이 가슴에 슬었다 번지는 다솜, 다솜은 옛말이지만 옛날이 아직도 머뭇거리며 번지고 있는

    아직 사랑을 모르는 사랑의 옛말, 여직도 청맹과니의 손처럼 그늘을 더듬어 번지고 있다 한끝 걸음을 얻으면 그늘이 없는 사랑이라는 재촉들, 너무 멀리 키를 세울까 두려운 그늘의 다솜, 다솜은 옛말이지만 사랑이라는 옷을 아직 입어보지 않은 축축한 옛말이지만

 

   얼띤感想文

    시제 이끼는 선태식물로 바위나 습지에서 자란다. 그러나 여기서는 마치 이에 낀 끼처럼 오고, 물론 사시를 가져 그렇지만 이 시의 전반적인 내용은 마치 헤겔의 유물론적 변증법처럼 돌고 도는 세상사다. 그러니까, 그늘에서 꽃과 열매로 진행하며 그것은 사랑의 이행이자 다솜이 되어 버린다. 그 다솜을 더듬는 손처럼 그늘을 더듬고 한끝 걸음을 얻으면 꽃은 피겠지만 진정, 이 꽃에 닿는 그늘은 없고 사랑만 재촉하게 된다. 너무 멀리 키(수직)를 세울까 두렵기만 해서 그러나 아직 사랑을 기다리는 시, 여기 묻은 것은 이제 다솜이 되어버렸지만 말이다. 영영

    이런 감상문은 꽃과 열매로 맺지 못한 다솜의 세계라 할 수도 없는 다만, 이끼에 잠시 머문 사랑에 불과하겠다.

    다솜의 뜻은 사랑의 옛말이다.

 


추천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166건 11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66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 0 10-23
366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0 10-22
366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 0 10-22
366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 0 10-22
366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0 10-22
366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0 10-22
366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 1 10-22
365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 0 10-21
365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 0 10-21
365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 0 10-21
365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 0 10-21
365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 0 10-20
365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 0 10-20
365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0 10-20
365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2 10-20
365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 0 10-19
365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 10-19
364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 0 10-19
364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 0 10-19
364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 1 10-19
3646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 2 10-18
364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 0 10-18
364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 1 10-18
열람중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 1 10-17
364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 0 10-17
364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 0 10-17
364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 0 10-17
363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 0 10-17
363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 0 10-17
363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 0 10-16
363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 0 10-16
363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 0 10-16
363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 1 10-16
363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 0 10-16
363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 0 10-15
363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 0 10-15
3630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0 10-15
362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0 10-15
362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 0 10-15
362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 0 10-15
362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 0 10-14
362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 0 10-14
362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 0 10-14
362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 0 10-14
362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 0 10-14
3621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0 10-14
362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 0 10-14
361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 0 10-14
361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 3 10-13
361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 0 10-1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