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이돈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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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8회 작성일 22-10-24 20:14본문
독감
=이돈형
생식기에 점이 있으면 강한 사람이래 당신이 죽 그릇을 치우며 말했다 강한 남자, 강남, 코미디 프로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 점과 상관없는 구릿빛 근육질과 무엇이든 파헤칠 수 있을 것 같은 힘이 그려졌다 힘의 파편으로 살갗이 시렸다 어디서 그런 말을 삼켰을까?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닐 수도 있어, 죽은 불알 만지듯 툭 내뱉었다 달그락거림이 부족한 생활에서 나오는 소리처럼 들렸다 때론 보이는 것만 믿고 싶을 때도 있는 거야 어느새 당신은 빨래를 개다 말고 늘어진 속옷을 들어 보였다 백수白手에 식은땀이 뱄다 싱거운 겨울빛으로 당신의 그림자는 싱크대에 걸쳐 있고 찬물에 수건을 적시는 당신에게서 편들어 주는 사소한 점이 보였다 어떻게 숨겨 왔을까 당신의 눈빛을 피해 잠들면 그 사소한 점은 커지겠지 강해지겠지 나의 생활은 2% 부족한 발작, 발작에 발작을 더하면 신열이 났다 오늘은 당신에게 그것을 말해주고 싶었는데 당신의 신열이 나의 신열보다 뜨거웠다
얼띤感想文
상남자, 푸틴이 떠 오른다. 우크라이나 침공한 지 근 1년이 다 되어간다. 세계 경제는 파탄으로 몰아갔고 자국민은 탈출을 이었다. 물론 연준의 고금리 정책도 한몫했지만, 전쟁이 끼친 영향도 적지 않다. 그러면 푸틴의 생식기에는 점이 있을까? 그냥 웃자고 써 본 글이다.
시제 ‘독감’은 지독한 감기처럼 어떤 강한 파급 적 효과다. 생식기와 죽 그릇을 보면 뭔가 대조적인 느낌이다. 그리 단단한 그릇이 아닌, 그러니까 그것은 저쪽으로 치우며 말한다. 힘의 파편이 시릴 정도였으니까, 나까지 튈 정도면 오기다. 그러나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닐 수도 있다며 독백하며 죽은 불알 만지듯 툭 내뱉었다. 불알, 구체가 아니라는 뜻 그러니까 진실이 아니겠다.
그러나 생활은 늘 부족하다. 달그락거리는 무언가 사는 냄새는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다. 당신은 빨래를 개다 말고 늘어진 속옷을 들어 보이고, 타이트하며 쫄깃한 문장(맛)은 없는 게다. 거저 백수에 식은땀만 밴다. 싱거운 겨울빛, 겨울빛은 죽음을 상징하며 당신의 그림자는 싱크대에 걸쳐 있듯 마음만 씻고 찬물에 수건을 적시는 당신에게서 편들어 주는 사소한 점이 보였다. 아! 여기서 중요한 맹점, 저 사소한 점은 무엇이란 말인가!
어떻게 숨겼을까! 벌써 안다는 말이다. 그렇다 당신의 눈빛을 피해 잠들면 그 사소한 점은 점점 커지게 마련이다. 결국엔 강하다. 나의 생활은 2% 부족한 발작이며 발작을 추가하면 신열만 난다. 2% 너와 나의 프로적인 어떤 성향에서 오는 생활의 뉘앙스다. 그걸 말하고 싶었지만, 오히려 저쪽이 나보다 더 센 거 같아 말하지 않았다.
그냥 그러느니 보아가며 좋은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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