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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섹스 센스 =김행숙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76회 작성일 22-12-14 21:08

본문

섹스 센스

=김행숙

 

 

당신과 당신의 유령이 함께

어른거린다

왔군요, 이곳은 내가 있어야 할 곳

 

여섯 번째 감각처럼

나는 더 아래에 있거나

더 위에 있다, 이곳은? 이곳은?

 

파악하고 싶어요

전부 알고 싶어요

더 아래로 떨어질까요?

내가 더 위로 기어 올라갈까요?

 

   얼띤感想文

    시제가 섹스 센스. 시인은 왜 시제에 섹스라는 시어를 가미했을까? 그건 말이다. 교감이다. 시와 교감 그러니까 교감은 육체적인 것도 있겠지만 정신적인 것도 있다는 것을 그 센서다. 2행에 보면 여섯 번째 감각처럼, 여섯 번째 얼핏 읽으면 69에서 오는 수의 개념에서부터 6이라는 숫자에 몰입하게 한다. 그러나 여기서 6은 육, 육체肉體. 정신에서 오는 산물과 육체에서 한때 부딪었던 상황이 있었더라면 시는 더 아래에 있거나 혹은 더 위에 있다. 그것은 바닥이거나 혼으로 존재한다. 그러니까 파악하고 싶고 알고 싶은 거다. 더 아래로 떨어지거나 아니면 내가 더 위로 기어오르거나 그건 곧 시의 또 다른 상황을 부른다. 바닥이거나 혼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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