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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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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팟/ 장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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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43회 작성일 23-01-27 09:31

본문

(김부회의 시가 있는 아침 – 김포신문 2023.01.27.)


더 팟/ 장이소       

                          


  끓이고 끓이면, 때를 통과하는 울음 


  운다는 것은 시도 때도 없이 울지 않는 것


  성대: 굴곡이 깊은 자리 


  목젖 묶는 법을 안다

  어깨를 걸어두고 끓어도 넘치지 않는 약속을 흘리며 쏟아지고 싶은 상상을 엎을 것!


  그건 *장미 침대도 아니고 크루즈도 아니니까


  등을 헐면 바다가 아니다 사막으로 가는 노래는 노래 속에 있는 것이 아니다 

  속을 관통하는 물소리

  

  컵: 포기할 수 없을 때 들이붓는 주문


  발이 아니다 입은 손이 아니다 술술 구름을 게우는 

  비

 

  목젖 푸는 법을 안다

  집으로 가는 길은 너를 닮았으며 집은 비어 있을 것!

 

  달아나려는 뚜껑을 붙잡으며 출구와 입구를 혼동하는


  방, 밤은


  낡은 구들

  때우고 지워도 자꾸만 검은 악보를 지어놓고


*프레디 머큐리


(시감상)


  물 끓이는 주전자와 나의 울음, 나의 삶을 대비한 시인의 감각이 신선하다. 상대방에 따라 수신되는 감정의 다름. 성대, 컵, 물소리, 그리고 방. 시인의 상상력은 자연스러운 비유를 넘어 그로테스크한 몽환의 영역을 독자에게 부여한다. 그룹 Queen의 We are the champion의 가사 일부를 인용한 것도 삶에 대한 자신만의 의지를 견고하게 나타내는 것 같다. 새해가 시작하고 한 달이 지나간다. 문득, 내가 나에게, 내가 당신에게 챔피언이라는 칭호를 준 적이 있는지 생각이 든다. “우리는 승리자야 패배자를 위한 시간은 없다‘라는 프레디의 가사를 인용해 본다. 이긴다는 것은 나를 이긴다는 말이다. 그것이 승리다. (글/ 김부회 시인, 평론가)


(프로필)

부산 출생, 경남 신문 신춘문예 당선, 부산 미협 회원, 부산 작가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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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소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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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鵲巢님의 댓글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형님^^
에휴 제가 먼저 인사올려야 마땅한데요, 여러 모로 경황이 없습니다. 요 며칠 날씨 쌀쌀하지예, 추위가 몇 년만인지 아니 몇 십년은 족히 경험해 보지 못한 것 같기도 해요, 실내 물이 얼어 화장실 변기까지 꽁꽁 얼어 있어 날 풀리면 어찌될까 걱정이 앞섭니다.
한때 봄이 가까이 오나 싶다가도 이러한 추위를 겪으니 황당합니다. 경산 강변 주위로 운동은 늘 나가는데 요 며칠은 나가지도 않았습니다. 넘 춥네요..아무튼 건강 조심하시구요. 자주 인사드리고 싶은데, 이리 간혹 문자 인사라도 드릴 수 있어 기분 좋으네요...형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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