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밭에서/김귀녀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냉이밭에서/김귀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93회 작성일 23-02-06 10:21

본문

(김부회의 시가 있는 아침 – 김포신문 2023.02.03.)

 

냉이밭에서/김귀녀

봄을 사랑하는 나는
아지랑이
까만 비닐봉지 손목에 끼우고
개울 건너 봄밭으로 간다
호미를 들고 들로 나간다
잔뿌리 나기 전에
봄을 먹어야 산다고
몸속에서 재촉을 한다
여기저기 부지런한 호미 자국들
양지에 핀 제비꽃이 방긋 나를 맞는다
개울가 냇물 소리가
옹알옹알 소리를 내며 나를 지나간다
산에서 내려온 기운이 묻어
감로처럼 단 냉이를 호미로 캔다
이제 머지않아 내 몸 어딘가에 냉이꽃이
하얗게 하늘거릴 것이다
꿩의 날카로운 울음소리도
넓은 들판을 돌아 나온 봄도
내 몸속에서 피어오를 것이다

 

(시감상)

 

  1월이 지나고 2월이다아직은 성급하지만 봄을 갈망하는 마음으로 냉잇국을 먹는 마음으로그래서 어서 봄을 맞이하고 싶은 마음으로 고향 풍경 같은 시를 한 편 소개해 본다이번 겨울은 차갑고 힘들었다힘든 중이다하지만 계절의 섭리는 늘 정확하게 운행되는 법고물가에 고금리에 각종 요금 인상에 위축되는 요즘파릇한 냉이 순이 올라오길 기다려보자마음속 냉이 밭에 호미를 들고 따듯한 나를 캐내보자겨울이 오면 봄도 멀지 않다는 유명한 말에 기대 잠시 호흡을 돌리고 산 너머 아지랑이 속삭임에 귀 기울여보자봄이 가깝다. (김부회 시인문학 평론가)

 

(김귀녀 프로필)

강원 양양6회 산림문학상시집(영혼의 방)(자연으로 가는 길섶외 공저 다수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88건 2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38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1 06-15
237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 1 06-08
236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 1 06-01
235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 1 05-25
234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 0 05-19
233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 1 05-16
232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 0 05-06
231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 1 04-28
230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 0 04-20
229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 0 04-14
228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 0 04-07
227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 0 03-29
226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 1 03-23
225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0 03-17
224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 0 03-03
223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 0 02-27
222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 0 02-17
221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0 02-10
열람중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 02-06
219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 0 01-27
218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 01-20
217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0 0 01-13
216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0 01-06
215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8 0 12-30
214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 12-26
213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2 1 12-19
212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0 12-02
211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 1 11-28
210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0 11-14
209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 1 11-07
208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 1 10-28
207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 2 10-18
206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 0 09-12
205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 1 09-02
204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0 08-29
203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 0 08-12
202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 0 07-29
201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 1 07-08
200
밀물/ 장대송 댓글+ 1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 1 06-27
199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 0 05-09
198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 0 05-02
197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 1 04-25
196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0 04-15
195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 04-08
194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 0 04-01
193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 03-28
192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0 03-21
191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 03-18
190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 03-14
189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 03-0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