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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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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Dome =김미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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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9회 작성일 23-02-26 15:17

본문

Dome

=김미령

 

 

아이는 손가락으로 일곱 개의 둥근 지붕을 가리켰다.

저 궁전에는 누가 살까. 뜨거운 이를 가진

커다란 욕조 속에

붉은 발이 가득한

 

마을의 아이들은 모두 둥근 단발을 했다.

 

그 궁전의 아랫도리를 씻어 나온 물에서 헤엄치고

부녀자들은 그 물에 배추를 절이고

두부를 했다.

 

물고기들의 배 속에 터빈이 돌았다.

성게들이 점점 깊은 바다로 기어들어 갔다.

 

랜드라고 발음해 봐.

 

잠수해 들어가면서 소년 소녀는

손을 잡았다.

 

   얼띤感想文

    시제 ‘Dome’은 반구형의 지붕을 뜻한다. (home)과 비슷하지만 어떤 구속적인 어감으로 닿는다. 일곱 개의 둥근 지붕은 무엇일까? 숫자 7의 의미 하나의 생을 말하는 것은 아닐까, 북두칠성과 칠정, 더나가 칠정계 기쁨()ㆍ노여움()ㆍ슬픔()ㆍ즐거움()ㆍ사랑()ㆍ미움()ㆍ욕심(), 불가에서는 일곱가지의 감정 기쁨()ㆍ성냄()ㆍ근심()ㆍ두려움()ㆍ사랑()ㆍ미움()ㆍ욕심()이다. 그러니까 월, , , , , , 일 매일 일상에서 일어나는 감정의 변화와도 같은 것 생이다. 삶이다. 마을의 아이는 내면에 숨어 더러 나지 않은 감정의 대변인이다. 그 궁전의 아랫도리를 씻는 일 그것은 시 쓰기며 감정을 조절하는 일이며 내일을 기대하기 위한 기도의 일환이다. 그것은 배추를 절이고 두부를 하는 것으로 물론 비유다. 황금을 아끼며 사상을 길들이는 물질적 세계관을 저버리고 정신적 풍류를 도모하는 일이다. 그 풍류의 끝은 랜드라고 하자. 소년과 소녀가 손을 잡고 나아가는 문장의 세계 수많은 생각을 낳게 하는 근원 바다 그곳은 물고기의 낙원 어휘의 고장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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