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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지정석 =안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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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85회 작성일 23-03-04 20:44

본문

지정석

=안미옥

 

 

왜 그냥 넘어가지지가 않을까 귤을 만지작거리면 껍질의 두께를 알 수 있듯이 혀를 굴러보면 말의 두께도 알 수 있듯이 혀를 굴러보면 말의 두께도 알게 될 것만 같다 창틀엔 무수한 손, 의자 모서리엔 많은 무릎이 겹쳐 있다 숨어 있는 의미를 헤아리려 애쓰는 사람이 되지는 말자고 못이 가득 쌓인 상자 안에서 휘어진 못을 골라내면서 생각한다 빗나간 망치가 내려친 곳을 두 귀를 세우고 뛰어가던 토끼가 멈춰서 뒤를 돌아보았을 때처럼 앞니가 툭 바닥으로 떨어질 것 같다 붉어진 두 눈엔 이유가 없고 나의 혼자는 자꾸 사람들과 있었다

 

   얼띤感想文

    먼저 인사를 나누고 좌측에 보이는 식당으로 곧장 들어갔다. 접시를 집고 단 몇 점씩 담은 고기 그리고 도가니를 담은 종이 그릇을 들고 자리에 앉았다. 텅 빈 곳에 혼자서 먹고 있었다. 천정은 꽤 높았고 요리를 하는 요리사는 꽤 많아 보였다. 손주를 앞에 앉혀놓고 식사하시는 어른이 내 옆 좌석에 앉아 식사한다. 그의 친구인 듯 보이는 사람이 그 옆에 앉기 시작했다. 맛이 괜찮은 고기는 몇 점을 더 담아 자리에 다시 가 앉았다. 국수도 먹었다. 자리를 비우고 일어서서 나가는데 팀원들이 들어온다. 씽긋이 웃었다. 복도를 거닐었는데 화가가 그려놓은 작품 전시회를 보며 그림 한 점 사고 싶다는 충동이 일었다. 그림 몇 점을 사진으로 담았다.

   2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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