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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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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밤의 공제선空際線 =윤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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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44회 작성일 23-03-27 20:41

본문

밤의 공제선空際線

=윤제림

 


앞선 제일 앞줄과 맨 끝줄의 나무들이

어둠 속에서도 정체가 드러나는 나무들이


들어서며 나앉으며 비키며 물러서며

서로의 자리를 바꾸며 내주며

분주히

비탈을 오르내리고 있다


저들도 생각이 달라지고 있음이

분명타


밤낮

하늘과 내통하는 것들

아닌가


*계간 시와 편견2022년 가을호

 

   얼띤感想文

    앞선 제일 앞줄과 맨 끝줄의 나무는 하늘 향해 있다. 당산나무처럼 마을의 주민을 불러 모으는 데는 일단 성공이다. 예부터 나무는 하늘과 인간의 연결고리였다. 말하자면, 안테나와 같은 역할이었다. 그래서 목이라는 음가를 가졌는지도 모른다. 나무 , 손목, 발목, 모가지 할 때 그 목처럼 말이다. 하늘 향해 꼿꼿하게 서 있는 나무는 살아 있는 존재였다. 그러니까 누워 있으면 죽은 것이 된다. 하늘은 본바탕이며 그 본바탕에서 그려진 그 계시는, 제일 먼저 나무가 받으니까, 우리는 나무를 언제나 신성시했다. 나무를 보고 있는 것은 사람이다. 사람도 하늘처럼 여긴 우리는 나무의 계시를 보며 장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 점을 치기도 했으니까, 금줄을 친다거나 새끼줄 엮어 거기에 소원을 써 붙여 놓기도 했다. 어디 이사 가더라도 반드시 당산나무께 제를 올리며 가곤 했던 시절이 있었다. 꿈자리가 좋으면 날은 비가 와도 맑았으니까 제를 지냈으니까 좋은 시를 쓰려면 먼저 제를 올리듯이 일단 감상에 붙여 본다. 저 당산나무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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