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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사람 =이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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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6회 작성일 23-03-29 22:02

본문

단 한 사람

=이응준

 

 

어디에도 그가 없는 저녁

그녀는 자신에 관한 소식을 듣는다. 그는 지워진다.

가 버린 청춘은 이야기도 아니고 노래도 아니었기에

나의 너도

너의 나도 아닌 그는 그저 단 한 사람.

무엇으로도 그를 기념할 수 없는 저녁

그녀는 사막에서 고래의 눈동자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가 버린 청춘은 가혹하고 아름다움은 엄두가 나질 않아

사막에 엎드려 있는 고래의 눈동자 속에 우두커니 서서

폭풍우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어디에도 없지만

여기 있다. 그를 기다리는 단 한 사람.

죽음처럼 옷깃을 여미고 말없이 반문하는

그의 단 한 사람. 사막에 쓰러져 있는 고래의 눈동자 속

눈물이 되어

폭풍우를 기다리는 단 한 사람.

나의 너도

너의 나도 아닌

그저 오래도록

단 한 사람.

 

   얼띤感想文

    나는 누군가에게는 단 한 사람이다. 누구나 잊을 수 없는 단 한 사람이 있다. 역사는 동시대의 인물상 단 한 사람을 기리기도 한다. 그때 그 표상이었다. 지금 나를 있게 한 하나하나의 표상은 잊을 수 없는 존재다. 지금 내 모습을 있게 한 단 한 사람, 지금 이 글을 쓸 수 있게 한 단 한 사람, 지금껏 흘러온 여리박빙如履薄氷의 시간은 존중되어야 할 것은 존중하여야 하며 깨쳐야 할 것은 또 세기며 잊어서는 안 되겠다. 오른쪽 날개와 왼쪽 날개의 균형은 창공을 누비는 데 필수다. 시기는 그 시기를 부른다. 그렇게 가는 것을 비판하는 것도 좋지만, 다소 인정하며 따르는 것도 필요하다. 힘을 모으며 오히려 한곳에 집중하는 것이 덜 소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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