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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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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재활 =양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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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91회 작성일 23-03-31 21:53

본문

재활

=양안다

 

 

    강은 죽은 자들의 영혼으로 흐르고 있다. 끝없이 꽃이 만개한 들판을 걸으며, 그 아이는 이곳이 천국 길이라고 말했지. 강물의 속도로 우리라는 인간이 떠내려간다. 그렇다고 영혼을 비웃은 건 아니야. 사이좋게 발목에서

 

    피를 흘리며. 영원한 꽃 들판과 영혼들이 흘러가는 물줄기와 웃는 너와 널 닮은

 

    나와

    어떤 신비와 함께.

 

    꿈 밖에서 너는 죽었어?

 

    아름답고 두려워. 분명 그 아이는 미안하다고 말했다.

 

   얼띤感想文

    말초末梢라는 어휘가 있다. 그것은 사물의 맨 끄트머리를 말한다. 말과 초 두 자 음가의 부수는 나무 목이다. 나무처럼 뻗어 나간 것 그것이 지향한 곳은 하늘이겠다. 신내림이거나 새가 앉아 노래하거나 비를 맞아도 그 뿌리까지 폭 적셔 주는 것은 역시 신비에 가까운 것이지만 꿈이 아닌 현실이었다. 여름처럼 훌 벗어던진 영혼의 빨래판, 꽃은 만개하며 강은 받아들인다. 구불구불 뗏목의 방향은 바뀌지 않았고 부력은 크게 손상한 것 없이 가끔 뜸을 들이고 아름드리 손을 내젓는 숭오리 사람들 나는 거기서 왔다. 내가 난 곳은 다시 들어가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으니 종일 운전하며 나들목 빠져나오는 길 그 끝은 질병이 없는 병동 폐쇄된 자리에 앉아 신문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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