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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야근 =조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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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5회 작성일 23-03-31 22:34

본문

야근

=조영석

 

 

    블라인드를 걷고

    유리창에 낀 성에를 닦는다

 

    검은 물 위로

    머리가 하얀 새떼들이 날아오른다

 

    점점이 떠 있는

    집어등(集魚燈)을 뒤흔들며

    싱싱한 물고기들이 웃음을 터뜨린다

 

    어느덧 자정

    눈물 없는 계절이

    창문턱에 서서

    가만히

    사무실 안을 들여다본다

 

   얼띤感想文

    주경야독晝耕夜讀이다. 어휘를 낚는 것도 어부의 일이다. 집어등을 켜고 팔딱팔딱 뛰는 물고기를 낚는 일은 하루의 즐거움이다. 명심보감에 나오는 말이다. 휘종이 말하기를 배움이 있는 사람은 벼와 곡식 같고 배우지 않으면 쑥이나 잡초가 된다. 쌀이나 곡물 같으면 나라의 양식이 되며 세상의 보배와 같다. 쑥이나 잡초는 밭 갈고 김매는 농부가 싫어하게 된다. 나중에 담벼락에 마주한 것 같은 신세가 되면 후회해도 나이 들어 어쩔 수가 없게 된다고 했다.

    밤마다 무엇을 읽으면 생각하게 되고 생각은 삶의 뿌리가 되니 분명 나라의 양식이거나 세상의 보배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 를 피우는 데까지 그 소임은 다할 것이다.

    명심보감明心寶鑑 근학편勤學篇

    徽宗皇帝曰휘종황제왈 學者학자 如禾如稻여화여도 不學者부학자 如蒿如草여호여초 如禾如稻兮여화여도혜 國之精糧국지정량 世之大寶세지대보 如蒿如草兮여호여초혜 耕者憎嫌경자증혐 鋤者煩惱서자번뇌 他日面墻타일면장 悔之已老회지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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