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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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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흠이라는 집/ 권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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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14회 작성일 23-04-28 07:42

본문

(김부회의 시가 있는 아침 – 김포신문 2023.04.28.)


이라는 집권상진


상처라는 말보다는

흠집이란 말이 더 아늑하다


마음에누가 허락도 없이

집 한 채 지어 놓고 간 날은

종일 그 집 툇마루에 걸터앉아

홀로 아득해진다


몇 날 며칠

부수고 허물어낸 빈터에


몇 번이고 나는,

나를 고쳐 짓는다


*시집 (노을 쪽에서 온 사람 36)


(시감상)


흠집의 사전적 정의는 물체가 깨지거나 찢어진 자리를 말한다흠집을 ()으로 보는 시인의 시각이 예리하다내 시선이 아닌타인의 시선으로 만들어진 흠집이라는 집 한 채어쩌면 그 흠집은 상처라기보다 반성의 공간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마치 함석헌 시인의 골방처럼 그 흠집에 조용하게 앉아 몇 번이고 나를 고쳐 지을 수 있는 세상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 골방과 같은 흠집부끄러울 것도아쉬울 것도미련도기대도 없는 집홀연히 내가 나를 불러내 조곤조곤 이야기 나눌 곳에 흠집 투성이의 내가 매일 보수를 하고 있다일평생 보수하더라도 흠집은 여전히 흠집이다그래서 사람 냄새나는 집이다흠이라는 집은.(김부회 시인평론가)


(권상진프로필)

경북 경주전태일 문학상 외 다수 수상시집 (눈물 이후)(노을 쪽에서 온 사람


권상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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