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이라는 집/ 권상진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흠이라는 집/ 권상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13회 작성일 23-04-28 07:42

본문

(김부회의 시가 있는 아침 – 김포신문 2023.04.28.)


이라는 집권상진


상처라는 말보다는

흠집이란 말이 더 아늑하다


마음에누가 허락도 없이

집 한 채 지어 놓고 간 날은

종일 그 집 툇마루에 걸터앉아

홀로 아득해진다


몇 날 며칠

부수고 허물어낸 빈터에


몇 번이고 나는,

나를 고쳐 짓는다


*시집 (노을 쪽에서 온 사람 36)


(시감상)


흠집의 사전적 정의는 물체가 깨지거나 찢어진 자리를 말한다흠집을 ()으로 보는 시인의 시각이 예리하다내 시선이 아닌타인의 시선으로 만들어진 흠집이라는 집 한 채어쩌면 그 흠집은 상처라기보다 반성의 공간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마치 함석헌 시인의 골방처럼 그 흠집에 조용하게 앉아 몇 번이고 나를 고쳐 지을 수 있는 세상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 골방과 같은 흠집부끄러울 것도아쉬울 것도미련도기대도 없는 집홀연히 내가 나를 불러내 조곤조곤 이야기 나눌 곳에 흠집 투성이의 내가 매일 보수를 하고 있다일평생 보수하더라도 흠집은 여전히 흠집이다그래서 사람 냄새나는 집이다흠이라는 집은.(김부회 시인평론가)


(권상진프로필)

경북 경주전태일 문학상 외 다수 수상시집 (눈물 이후)(노을 쪽에서 온 사람


권상진 시인

추천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167건 8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81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 1 10-25
381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 1 10-25
3815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 1 10-28
3814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1 11-07
381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 1 11-13
381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1 11-15
381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1 11-18
3810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 1 11-28
3809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8 1 12-19
3808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1 02-19
열람중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 1 04-28
3806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1 05-16
3805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1 05-25
3804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 1 06-01
3803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 1 06-08
3802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 06-15
3801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1 06-22
3800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1 10-02
379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 1 11-11
379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1 11-18
3797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 1 01-14
379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 1 01-22
3795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 1 02-04
379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1 02-18
379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0 0 10-03
3792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1 0 07-08
379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8 0 07-08
3790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7 0 07-08
3789
첫 눈 댓글+ 1
시후裵月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2 0 07-09
3788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2 0 11-28
378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6 0 11-17
378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3 0 08-16
378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5 0 07-09
378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1 0 02-21
378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6 0 02-21
378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2 0 02-21
3781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6 0 07-09
378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7 0 04-23
377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8 0 02-20
3778 NaCl 박성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8 0 07-09
3777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5 0 07-09
377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3 0 07-13
377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7 0 07-13
377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4 0 01-27
377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8 0 06-06
377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7 0 10-05
377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1 0 07-10
377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9 0 07-10
3769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4 0 05-26
376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7 0 05-2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