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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손고사리의 손 =황연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69회 작성일 23-09-09 14:02

본문

손고사리의 손

=황연희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 할까

 

끝이 난 시점

거기엔

경계선이 있고

넘어서기에 딱 좋고

 

축축해진 손을 흙에 묻었더니

금세 와글와글한 이야기가 자라났다

 

이쪽과 저쪽을 가로지르며

종횡무진 누비는 미토콘드리아

 

끝이었지만

끝나지 않을

내 안의 숲처럼

 

무성하게 고사리가 올라왔다

 

............

서두를 부탁드려요

 

주렁주렁 열린 손을 뽑는다

 

이 이야기가

부디

아무나 꽉 잡아주기를

 

    얼띤感想文

    이 시는 시인의 시집 희귀종 눈물 귀신 버섯에 나오는 첫 시, 즉 서시다. 궤란쩍은 말이지만, 서시다운 손을 본다. 어쩌면, 무언가 잉태하고 싶은 사실, 나는 무언가 잉태하고 싶은 마음으로 이 시를 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세상 다 같다는 여성의 난세포 미토콘드리아를 보는 것처럼 다만, 시가 볼뿐이다. 물론 그것은 이쪽과 저쪽을 구분한다. 한쪽은 끝난 시점으로 다시 피어나는 이야기, 그것은 나로서 어떤 교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말하자면 서두 그래 밀고 당기는 것도 없는, 거저 감상이지만, 시부렁시부렁 한 줄기 밀어본다. ! 손님 그쪽이 아니고 이쪽

    조금만 더 긁어달라는 어떤 이야기 같은 것은 없었지만, 숲을 거니는 것은 매한가지 다소 습하고 꽉 붙들려 있고 뭔가 쪼이는지 하지만 마음만은 이 순간 안정되었다. 역시 풀고 나면 시원한 그 어떤 기분, 야 넌 모를 거야, 좀 풀고 살어 인마!

    손고사리가 야무지게 턴다. 시 잘 감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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