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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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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 살/이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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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9회 작성일 24-04-04 09:35

본문

(김부회의 시가 있는 아침240405)

 

일곱 살/이우디

 

정면을 통과한 볼 붉은 소년과

흰 눈빛과 눈빛이 만나 분홍에 감염된

 

소녀

 

봄이 봄을 읽는 소리 화창한

 

늘 공중을 떠도는 바람 한 점과

반드시 사라질

 

그대

 

파랗게 번지는 푸른 기억의 교집합

 

말랑한 눈망울이 긍정한 그것은 유토피아

평생 꺼내 쓸 상냥한

 

한 줌 빛

 

즉흥적이고 찬란한 연둣빛 수혈하던 그 무렵

 

눈꺼풀과 속눈썹 사이

별빛 소나기

 

매혹적인 첫 키스에 깨진 봄 그대

 

열일곱 살

 

(시감상)

 

열일곱 그 시절, 찬란했던 시간이었다. 질풍노도를 몰고 다니며 일상조차 한 끼 웃음이 되는 시절이었다. 철학과 서정이 공존하는 시대에 한껏 부푼 소년과 소녀의 발그레한 볼 빛. 뒤안길을 보니 그때가 유토피아였다. 가장 완벽하고 가장 평화롭고 가장 매혹적인 시간이었다. 한 줌 기억으로 남은 투명 구슬 속의 열일곱을 바라본다. 봄보다 아름다운 것은 그때, 그 나이 열일곱, 두려움조차 미지로 발송했을 흔들거렸던 나. 이 봄에 가장 만나고 싶은 그때의 나. (글/. 김부회 시인, 문학평론가)

 

(이우디프로필)

영주일보 신춘문예, 시집 『수식은 잊어요』 시조집 『썩을,』『강물에 입술 한 잔』『튤립의 갈피마다 고백이』.《시조시학》 젊은시인상, 열린시학상 시 부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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