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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한다는 것은/최인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21회 작성일 24-05-10 07:57

본문

(김부회의 시가 있는 아침 24.05.10)


해한다는 것은/최인혜


하느님도 외로워 산 밑으로 내려와 그늘을 만든다는 저녁

마음의 화를 참을 수 없어 애마와 동행을 합니다

해님도 집을 찾아가는 길

가난한 나와 함께 합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내 어깨와 나란히 하면서

성난 나를 토닥이며 속삭입니다


이해란

남의 생각을 완전히 아는 게 아니라

다르게도 생각할 수 있다는 걸 공감하는 것이라고요

하늘 저쪽 기러기 떼 한 가족 무리도

엄마 아빠 앞세우고 집을 찾아갑니다

함께 하던 햇님도 친구를 찾았는지

산 너머로 발그레 물들이며 축제를 합니다.


2024.05.10 김포신문 기고


(시감상)


  때론, 맑아지고 싶을 때가 있다. 마음이, 정신이, 육체가, 모든 것을 편안하게 내려놓고 아무 생각 없이 세상을 보고 나를 보고 일몰을 보고 싶을 때가 있다. 유행가 한 자락을 같이 흥얼거리며 비워두고 싶은 나.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비롯된 몰이해와 어긋난 감정의 대립 속에서 본문에서처럼 나와 다른 것을 공감하면 몰이해와 어긋난 감정은 수그러들게 마련이다. 삶에 정답은 없다. 인정하는 것이다. 내가 당신을 인정하면 당신도 나를 인정한다. 내가 이해하면 당신도 나를 이해한다. 원칙이며 진리다. 시를 읽으며 세수를 한 듯 얼굴이 맑아지는 느낌이다. 시가 뭔가? 그저 마음 한 줄이며 깨달음이다. (글/ 김부회 시인, 문학평론가)


(최인혜프로필)


강원 원주, 2011 순수문학 등단, 토지 시낭송회 회장, 2024 시집 「바람난 개나리」


              최인혜 시인
추천2

댓글목록

鵲巢님의 댓글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와 감상, 저도 잘 감상하고 갑니다. 형님 내일 휴일이네요....건강하셔요..
마음이 울적했는데 또 마음 한자락 놓이네요...

金富會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려놓고 관조하면...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아시겠지만....^^
실천이 어렵지만, 하나둘 하다보면...
내려놓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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