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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증오 =황인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26회 작성일 24-07-17 20:49

본문

증오

=황인찬

 

 

    표기에 오류가 있었어요

    여기 표기가 표고라고 되어 있어요

 

    사무실에서 선생님이 내게 말한다

 

    이런, 정말 그렇군요

    나는 표고를 표기로 고친다

 

    대체 뭐가 문제인 걸까요?

    선생님이 묻지만 나는 그냥 머리만 긁는다

 

    역시 영혼일까요?

 

    정오가 지나면 점심시간도 끝이 난다 그렇다면 이제는 다시 일해야 한다

 

    나는 회사를 나와 오류동 집으로 돌아간다

 

 

   문학동네시인선 194 황인찬 시집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 076p

 

 

   얼띤感想文

    증오는 두 가지 뜻을 가진다. 하나는 사무치게 미워하는 것 憎惡며 또 다른 하나는 올바른 지혜나 진리를 통해 얻는 깨달음이 그 證悟. 여기서는 후자에 더 가깝다. 표기는 목표로 세우는 기(標旗)나 무슨 표가 되는 기록(標記)이다. 표고標高는 해수면을 원점으로 보면 지표상 목표치까지 거리다. 느낌은 수직이다. 시적 자아는 표기며 시적 객체는 표고라 읽는 상황, 시 인식 부족이다. 정오가 지나면 점심시간도 끝이 난다. 정오 작은 바늘과 큰 바늘이 겹치는 시간이자 내가 바르게 서고자 하는 마음(正誤)을 상징한다. 점심點心 역시 마음에 점 하나 놓는 시점, 그 일이 끝나면 다시 일해야 하고, 일한다는 그 명제가 내가 살 길이며 존재하는 이유겠다. 끝에 이르면 오류동 집으로 간다고 했다. 물론 우리나라에 실지 오류동이라는 동네도 있겠지만, 호호 내가 사는 동네 이름은 궁당리이듯이 참 왕궁리도 있었다. 그건 그렇고 집으로 간다는 건 돌아가는 것이며 죽음의 길이라는 사실 오직 삶은 일에 있다. 참 시를 읽으면 많은 것을 뉘우치게 한다. 우리나라 현실을 보면 모두 외국인이 들어와 일하고 있고 젊은이는 눈떠 보아도 보이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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