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 이병일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호랑이 / 이병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578회 작성일 15-10-16 15:31

본문

호랑이 / 이병일

 호랑이, 어슬렁어슬렁 꼬리 흔들면서 꽃나무 속으로 들어간다, 아니
꽃나무를 찢고 나온다

 심신치 않게 얼룩무늬 들고 일어서는 호랑이, 아가리를 벌리고
간혈적으로 잔기침을 뱉는다

 호랑이의 뻣뻣한 수염이 잠들면, 꽃잎이 벌렁벌렁 공중에
드러눕고 만다 그러나 낮잠에서 깬 호랑이는 더 깊숙이 봄산
속으로 들어간다

 후미진 꽃나무에게 흘깃흘깃 들키는 호랑이, 제 피가 비치는
샅을 씻고 봄산 구석구석에 호랑이 눈동자를 박는다

 큰 산모퉁이와 작은 산모퉁이를 친친 감은 호랑이, 그양미간에
꽃물인지 핏물인지 뒤범벅일 때, 호랑이는 어디로 흩어져 갈까?
빽빽해지는 꽃눈이 녹는다, 꽃눈이 떨어진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848건 2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79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3 0 12-24
79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5 0 02-04
79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1 0 03-17
79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1 0 04-24
79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8 0 05-29
79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1 0 07-06
79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2 0 08-15
79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8 0 09-27
79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6 0 11-14
78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1 0 12-30
78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0 0 02-20
78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4 0 04-09
78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2 0 05-26
78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5 0 07-14
78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3 0 09-02
78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6 0 10-30
78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4 0 12-20
78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3 0 02-10
78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 0 03-31
77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0 0 07-06
77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5 0 10-19
77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7 0 02-08
77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5 0 05-31
77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 09-20
77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0 01-10
77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 0 05-02
77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2 0 07-10
77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5 0 07-27
77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7 0 09-01
76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3 0 09-18
열람중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9 0 10-16
76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3 0 11-11
76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2 0 12-08
76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1 0 01-13
76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3 0 02-26
76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3 0 04-13
76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3 0 05-16
76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7 0 06-18
76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6 0 07-20
75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5 0 08-27
75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3 0 10-14
75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2 0 11-20
75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0 0 01-02
75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2 0 02-06
75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0 0 03-11
75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4 0 04-14
75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3 0 05-19
75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0 0 06-20
75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5 0 07-26
74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6 0 08-3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