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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유카타* =박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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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4회 작성일 24-08-11 11:05

본문

유카타*

=박가경

 

 

당신이 나에게로 와 내 몸을 감쌌을 때

그날의 울음이 내 몸속으로 조금씩 흘러 들어왔어

맨 처음 오른쪽 옆구리를 타고 들어와 떨고 있었지

길 잃은 소녀의 표정으로 자기를 기억해 달라고 소리쳤어

뒷목을 타고 들어와 내 모든 악연들과 악수를 하더군

난 마이너스된 통장처럼 오그라들었지

얼마나 많은 당신들을 경험했을지 궁금했어

나를 만나기 위해 걸어온 네 발자국을 알고 있다는 듯

앉은뱅이 테이블에 부어지는 녹차는 한 잔뿐이지

다소곳이 당신은 접혔고 나는 나쁜 사랑 따위를 생각하다

사람들의 사생활처럼 내리는 눈송이를 보았지

귓전을 맴도는 계절이 기척들을 쏟아 내고 있었어

당신이 나를 감싼 줄 알았는데 나는 당신의 시간으로부터

포위당했던 거야

백색 위를 하염없이 걸어가는 새가 나타났지

내 눈에만 보이는, 내가 모르는 숨소리를 안은 채

또 다른 배경을 만들고 있었지

나는 끝내 창문을 내려놓을 수 없었어

새가 녹지 않는 날개를 가질 때까지

 

 

   *유카타 일본 유카타는 주로 목욕을 한 뒤에 입는 옷이다.

 

 

   시작시인선 0387 박가경 시집 우리 사이에는 우리가 모르는 계절이 살고 있다 41p

 

 

   얼띤感想文

    띄워준 배회 잘 읽었네. 손으로 밀면 죽죽 당기는 신축성은 없어도 뭐 느낌이라고 해야되나 간혹 부딪는 얼굴은 있었네! 처음엔 이게 들어갈까 하며 다리를 놓고 끌어올렸지만, 생각보다는 괜찮았어 양 볼 꽉 낀 맛은 있었다네 며칠이면 나아지겠지 하던 것이 거기에 따까리가 앉기 시작해서 그러면 자네는 더욱 불편한 길에 선 거나 마찬가지야 하며 바라보겠지 그러니까 한 번 입은 것에 찢을 수 없는 악수였어! 괜찮아 거기에 그대로 있게 어디 외출이라도 나가기라도 하면 빈 옷걸이를 생각하듯이 새처럼 홀가분한 기분은 들 거야 둘둘 말은 천에 어디 얼굴이라도 구경이나 했겠어 그러는 너는 비키니만 상상하겠지. 삐져나온 오타와 기척 없는 빈곤에 실정 없는 증거만 있을테고 그러다 죄악시한 것은 이미 골목에다가 놓아두었겠고 거저 때 아닌 광기에 퍽퍽 쓰러지기만 했겠지 내가 다시 몰두할 힘을 기른 건 바로 오한과 비명이었어! 지금은 그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 도시는 늘 침묵이라 만날 수 없었던 안부만 그렸던 거 같네! 이따금 조건 없이 자세를 취해주는 배회가 없지는 않지만, 근방을 쓰려면 번번이 비용을 내야 하니 말일세, 요즘 나는 함께 한 배회로 매우 만족하네. 자네가 왔을 때 맞아 그 근방일세 배회는 자기 일에만 몰두하네! 오로지 이쪽으로 눈 돌리려고는 하지 않아 주절주절 얘기가 좀 길었군. 이번 일요일 뭐하나? 난 거저 틀어박혀 있을 걸세 아무것도 떠올리진 않을 걸세 찾아오는 이 있어도 영감 같은 건 없을 걸세 드립이나 한 잔 내려 마셔야겠어. 그럼 월요일에 보세

    崇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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