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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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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생활 전선 =박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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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2회 작성일 24-11-09 22:11

본문

생활 전선

=박세미

 

 

    안전해지려고

    들어오는 열차의 머리에 다리를 내민다

 

    다음 역으로 가는 동안에

    다리 한쪽이 뜯긴

    매미 울음소리를 듣는다

 

 

   문학과 지성 시인선 594 박세미 시집 오늘 사회 발코니 9p

 

 

   얼띤 드립 한 잔

    금방을 운영하는 승복이네 집에 들러

    금 한 돈 사서 집에 가려는 차

 

    점심은 내가 살게

    시간 괜찮으면 한 끼 해

 

    중국집에서 

    딱 석 잔만 마셨습니다

 

    더욱 안전해지려고 덤빈 일이 어디 한두 일일까만 여기에 깨진 돌은 또 얼마나 많았던가! 그러고도 뻔뻔스럽게 살아서 머리 디미는 일, 왜 자꾸 몸을 혹사하며 던지는 것일까? 더욱 안전해지려고 아이러니하다. 돌이 자꾸 깨지는 것은 아직도 이 속에 동화가 덜 되었다는 말, 아직도 검은 안갯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일, 다음 역까지 갈 수 있을까? 오리무중五里霧中이다. 시어, 매미라는 말 종이나 원고지를 세는 단위 매와 아름답다는 미아니라는 미꼬리라는 것도 여기서 더 나가 맛을 보는 것도 미구체를 뜻하는 쌀 미도 있다. 물론 매에서 묻어 놓는다는 매와 사거나 팔거나 매매買賣도 있으며 새벽을 뜻하는 매그리고 중매를 쓸 때 매도 있다. 매미, 시적인 시어임에는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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