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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노을 =이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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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9회 작성일 24-11-10 21:11

본문

노을

=이린아

 

 

나는 노을을 좋아해

노을이 지면 내 그림자는 가장 길어져

한참을 엎드려 있었던 사람처럼

 

이때만큼 내가 가장 어두울 때도 없지

나의 가장 긴 그림자를 보지만

햇살은 그 어느 때보다도 나와 가까워

 

나는 그게 고마운 것 같아

 

많이 기다렸지

이제 와서 미안해

 

 

   문학과 지성 시인선 590 이린아 시집 내 사랑을 시작한다 11p

 

 

   얼띤 드립 한 잔

    나이 들수록 혼자에 익숙해야 한다.

   노숙자처럼 그러나 좀 더 비싼 노숙자로 나아가기 위한 몸부림은 있어야겠다. 좀 더 비싼 노숙자는 무엇인가? homeless person, 김삿갓 그러나 이것도 저것도 아닌 거저 비싼 노숙자, 편의점에 가, 한 쪼가리 삼각김밥 사 먹을 수 있는 여유, 비나 눈을 피할 수 있는 집까지 있으면 그러면 노숙자가 아니다. 언제 어디에서나 열어 줄 것 같은 자리 마음이 확 트인 곳 노숙자, 숙자야 오늘도 잘 지냈니? 눈물 글썽이는 숙자가 있고 손목을 잡고 맥을 짚는 숙자가 있는가 하면 마주 앉아 술을 따르고 마시는 숙자가 있다. 어디에도 누구에게나 노을이 될 수 없는 세계가 다만 거기 있었다.

   나이가 들수록 더 뻔뻔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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