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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새로운 서막 =김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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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8회 작성일 24-12-06 21:35

본문

새로운 서막

=김이강

 

 

너무 멀면 내가 갈게

 

아니야, 중간쯤에서.

그래, 중간쯤에서.

 

그런 곳에서 만나 와인 마시고 놀았다

산책도 하고

손도 잡았다

 

다시 중간쯤엣

각자의 장소로 돌아가는데

 

풀랫폼에 길게 서 있는 걸 보았지

 

지하철 칸에 실려 빠르게 이동되는 날

보며 웃고 있었지

 

멀어도 소용이 없고

가까워도 없고

 

너는 오고

항상 오고


 

   문학과지성 시인선 596 김이강 시집 트램을 타고 96-97p


   얼띤 드립 한 잔

    일의 시작이나 발단을 우리는 서막序幕이라 한다. 글의 전체적인 내용은 내 사랑한 사람을 만나 헤어진 장면을 그린다. 굳이 내 사랑한 사람이 따로 있을까 싶다. 가장 사랑한 사람은 본인本人 자신이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타인을 사랑할 순 없다. 가장 이기적인 사람은 자살한 사람이다. 본인밖에 모르는 사람이기에 주위에 많은 상처를 남긴다. 삶이란 늘 죽음을 안고 살아가듯이 죽고 싶은 마음 또한 한쪽 어느 골목에 있더라도 그것을 본떠 잠재울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일은 꼭 있어야겠다. 한마디로 스트레스 푸는 능력 말이다. 가만 생각하면 주어진 시간은 아침에서 저녁까지 몇 시간 되지 않는다. 그 몇 시간 잘 견디면 또 잠을 청하고 굳이 보기 힘든 나날인 것 같아도 깨면 피하거나 맞서야 하는 일들 상황은 전개되고 그 전개에 따라 미소나 폭소 혹은 썩소를 담으면 된다. 일이란 뭐든지 능력 밖이다. 모두 잘 되는 것은 없다. 그저 내 보폭에 맞게 함께는 미사여구지만 용호상박에 즐기는 것, 이 플랫폼에서 길게 서 있는 거로 해서, 씩 웃으며 손을 흔들어 본다. 아파트 아파트, 꽉 채워 넣는 분양을 노숙자 하나 없는 고아를 다듬어 놓는다. 너는 오고 항상 오고 이 밤 다 가도록 호된 상어를 쓰다듬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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