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소성 - 최정신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가소성 - 최정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학지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763회 작성일 15-07-10 20:08

본문

■ 최정신 시인의 ‘가소성’ 전문

가소성



손수레 완구점은 돌리의 서식지, 복제는 곰이나 양에게만 있는 줄 알았어
방금 팔다리를 끼워 맞추던 유리관 속 여자가 화장실 순번을 기다리고 있어
모조 공기 삽입을 끝낸, 앳된 돌리 쌍생녀가
풍선 이마를 맞대고 서로의 복사에 대해 비담을 나누고 있어
거울은 액세서리 같았지
걸치고 묶고 뚫는 것만으론 부족했던 거야
중독은 몰핀처럼 몽롱해, 프로포폴 경이를 감탄하고 있어

복제가 숙주 하는 예술은 신성불가침 제도권, 근접 할 수 없는 터부 구역이지

신성을 서약하는 증인석 혼주와 하객도, 시급제 삯으로 해결되는 이미테이션 시대,
가짜 얼굴, 가짜 젖, 아비 없는 가짜 아이, 아빠는 재생의 기능이 있긴 해
스모킹 에리어를 갈취당해 연의를 버릴 장소가 필요한 저들 틈에 낀
나를 복제한 너, 너를 복제한 나의 판권은 소유자가 없기에
포장술이 능한 피복제의 산물이지

복제라야 가볍게 뜨고 날아다니지
그해 겨울은 따듯했네* 무명 이불이 훔치던 눈물 따위는 폐기처분 된 구태,
낭만에선 그레이 모드가 만개해
고전은 구전 목록에나 있는 절판 된 베스트지,



*박완서 장편 제목 차용,



-------------------------------------------------


오래 전부터 최정신 시인님의 시를 배워 왔다.
최정신 시인은 나보다 나이가 드신 분으로 알고 있다.
여성분이어서 나이를 밝히지는 않겠다.

원로 작가 분들에게 배울 점은 시의 원숙미이다.
불필요한 언어들도 없고 젊은 시인들처럼 잡음도 없다.
하지만 원로 작가들의 단점은 상상력의 결여다.
하지만 최정신 시인은 시인이 가져야 할 필수 조건 인
상상력이 그저 놀랍다.
그녀가 발표하는 시들마다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상상력은
기성 작가들의 상위 1% 안으로 계심을 느낄 수 있다.

적어도 최정신 시인님은 시 창작을 즐길 줄 아시는 분이며
예술인으로서의 자질을 타고 나신 분이라고 생각한다.

젊은 후배 시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배울 점이 많은
선배시인들을 존경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
추천2

댓글목록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학지님...누구신가 궁금했습니다
한 때 호된 매도 주시던 분 맞나요?
부족한 글에 사랑의 매 또한 호되군요
매는 어떤 매라도 기꺼이 받아야 한다는
교훈처럼 들립니다. 좋은일 무량하시고... 감사합니다.

Ps...본문에 몇자 수정이 있습니다.

김학지s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학지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때 제가 왜 그랬을 까요? 친해지고 싶고 배우고 싶은 도전 이었겠지요. 학생이 선생님에게
질문을 하듯이 말입니다.
그때 저는 조금 건방진 학생이었습니다.
.

Total 4,164건 33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56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1 08-11
256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3 0 08-11
2562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1 08-10
2561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 08-09
256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0 08-09
255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2 08-08
2558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 08-08
2557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0 08-07
2556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6 0 08-06
2555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 08-06
255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 08-05
2553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0 08-04
255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 0 08-03
2551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 08-03
255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 08-02
2549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0 08-01
2548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1 07-31
2547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 07-31
2546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 07-30
2545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 07-30
2544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7 0 07-30
2543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2 0 07-29
2542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 0 07-29
2541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 07-28
2540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 07-28
2539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 07-28
2538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 07-27
2537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 07-27
2536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 07-27
2535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0 07-26
2534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0 07-26
2533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 07-26
253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 07-26
2531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4 2 07-25
2530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 07-25
2529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 07-25
2528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 07-24
2527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 07-24
2526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0 07-24
2525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2 07-24
252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1 07-23
2523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 07-23
2522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1 0 07-23
2521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 07-22
2520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1 0 07-22
2519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 07-22
2518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0 07-21
2517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 07-21
2516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4 1 07-20
2515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 07-2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