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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유서 / 파블로 네루다(프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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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8회 작성일 25-04-13 02:13

본문

가을의 유서 / 파블로 네루다(프라하)


가을엔 유서를 쓰리라

낙엽 되어 버린 내 시작 노트 위에

마지막 눈 감은 새의 / 흰눈꺼풀 위에

혼이 빠져나간 곤충의 껍질 위에

한 장의 유서를 쓰리라

차가운 물고기의 내장과

갑자기 쌀쌀해진 애인의 목소리 위에

하루 밤새 하얗게 들어서 버린 양치식물 위에

나 유서를 쓰리라


파종된 채 아직 땅 속에 묻혀 있는

몇 개의 둥근 씨앗들과

모래 속으로 가라앉은 바닷가에

고독한 시체 위에 / 앞일을 걱정하며 / 한숨 짓는 이마 위에

가을엔 유서를 쓰리라

.............(생           약)..............................

가을이 오면 내 애인은

내 시에 등장하는 곤충과 나비들에게

이불을 덮어주고

큰곰별자리에 둘러싸여 내 유서를 

소리 내어 읽으리라


* 낭만적 서정시인, 정열적 애국자, 민주주의 자,

  국민 문학의 창시자로 묘지의 꽃 등 시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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