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 이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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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 이시영
사랑한다는 사랑한다는 그 말 한마디 전해드리기 위해
이 강에 섰건만
바람 이리 불고 강물 저리 붉어
못 건너가겠네 못 가겠네
잊어버리라 잊어버리라던 그 말 한 마디 돌려드리기 위해
이 산 마루에 섰건만
천둥 이리 우짖고 비바람 속 낭 저리 깊어
못 다가겠네 못 가겠네
낭이라면 아득한 낭에 핀 한 떨기 꽃처럼
강이라면 숨 막히는 바위 속, 거센 물살을 거슬러 오르는
은 빛 찰나의 물고기처럼
* 홀연, 졸작 한 구절이 생각나게 하는 서정입다
- 누이가 건넌 강을 향해서
- 밤마다 두 손 모아 불러봅니다
- 내가 부른 '누이야!' 소리는
- 강 건너 산기슭에서 메아리 되어 달빛 따라 건너오지요
- '사락 사락!' 목 물 소리도 긴- 여운으로 따라 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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