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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그렇게 사랑합니다 / 한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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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회 작성일 25-06-08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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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그렇게 사랑합니다 / 한용운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사랑한다는 말을 안 합니다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의 진실입니다

잊어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있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웃는 것은 그만큼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떠날 때 울면 잊지 못하는 증거요

뛰다가 가로등에 기대어 울면 오로지 당신 만을 

사랑한다는 증거입니다


잠시라도 같이 있음을 기뻐하고

애처롭기까지 만한 사랑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않고

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할 줄 알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기억할 수 있는

나 당신을 그렇게 사랑합니다


* 심상 깊숙이 박혀있는 에로스의 정령(精靈)이 시인의 시대에는 조건, 

  원인, 결과로 나열되는 것이 특색인 듯 하다

  아마, 요즘 시대의 에로스 정령은 더 물질적이고 이기적이 아닐까? 


* 한용운(1879-1944) ; 호 만해,승려, 민족대표 33인, 시집 <님의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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