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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깃들여 / 정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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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853회 작성일 15-11-13 14:14

본문


나무들은

난 대로가 그냥 집 한 채.

새들이나 벌레들만이 거기

깃들인다고 사람들은 생각하면서

까맣게 모른다 자기들이 실은

얼마나 나무에 깃들여 사는지를!




                                                   - 정현종, <나무에 깃들여>







1939년 서울에서 태어난 정현종鄭玄宗 시인은 大光高와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1965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뒤 첫 시집 '사물의 꿈'(1972)을 시작으로
'나는 별아저씨', '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다', '세상의 나무들', '갈증이며 샘물인',
'견딜 수 없네' 등의 시집을 냈다. '고통의 축제' 등 시선집, '숨과 꿈',
'생명의 황홀' 등의 산문집도 있다. 이산문학상 현대문학상 대산문학상
미당문학상 김달진문학상 등을 受賞했다.




<감상 & 생각>

간만에 고교 선배의 시를 대한다.

그의 시편들에선 언제나 갈등보다는,
조화調和의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생명의 내적 교감交感을 통해서, 자연에의 경이감,
나아가서는 생명의 기쁨 같은 걸 말한다 할까.

오늘의 시에서도, '나무'를 통해 말해지는
생명의 소리가 선연鮮然하다.

생각하면... 오늘의 인간들은 얼마나 많은 자연성自然性을
상실해 가고 있는지, 그리고 또 스스로 파괴하고 있는지.

짧은 詩이지만...

'나무'라는 상징을 통해서 표현되는 생명으로서의 일체감은
공동체 안에서 조화로운 삶의 실현으로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생명의 아름다운 질서를 우리들에게 하나의 표상表象으로
환기喚起해주고 있다.

새삼, '나무'는 태초太初의 언어로 오늘도 우리들에게
자연적 존재로서 <생명의 자기실현>을 말해주고 있음을
깨달으며...


                                                                           -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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