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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과 빨랫줄 / 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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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540회 작성일 15-12-2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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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과 빨랫줄 / 서지원

오늘도 어머니는
강물을 훔쳐 와
한 자락씩 줄에 너신다
누런 호박오랭이 썰어 말리듯이
햇빛은 항시
정면으로 부딪쳐 오는것이지만
얼굴 없는 바람은
부뚜막 위에서 불고
장독대를 넘어 와
어머니의 허이여신 머리칼 위에도
분다
하늘과 땅 그 크낙한
화해를 위해
세상의 이쪽과 저쪽의 분별을 위해
두 귀 바지랑대는
생명의 줄을 튼튼히 받치고 있다
천년풍우 그 어느날에도
우리 祭器 祭器 같은 것
먼 산 그리메 숱한 메밀밭 위로
낯달이 조을고
젖은 빨래의
그 휴식의 표정을 보고있으면
파란 하늘은 아득히 멀고
나는 왠지 눈물이 핑 돈다

* 감상
평범한 시골집의 조용한 풍경인데도  유리 구술알처럼 맑은
사유를 느낄 수 있다
시골 어머니의 빨래하는 모습과 하얀 머리카락에서
어떤 아쉬움과 그리움이 언듯 언듯 비치고,
바람소리와 먼 산 그림자, 그리고 졸고 있는
낯달의 쓸쓸함에서
달그락 달그락 깡마른 외로움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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