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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금 / 김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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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641회 작성일 16-01-15 13:27

본문

능금 / 김춘수

1,
그는 그리움에 산다
그리움은 익어서
스스로 견디기 어려운
빛깔이 되고 향기가 된다
그리움은 마침내
스스로의 무게로
떨어져 온다
떨어져 와서 우리들 손바닥에
눈부신 축제의
비할 바 없이 그윽한
여운을 새긴다

2,
이미 가버린 그날과
아직 오지 않은 그날에 머물은
이 아쉬운 자리에는
시시각각 그의 충실만의
익어간다
보라,
높고 맑은 곳에서
가을이 그에게
한결같은 애무의
눈짓을 보낸다

3,
놓칠 듯 놓칠 듯 숨 가쁘게
그의 꽃다운 미소를 따라가며는
세월도 알 수 없는 거기
푸르게만 고인
깊고 넓은 감정의 바다가 있다
우리들 두 눈에
그득히 물결치는
시작도 끝도 없는
바다가 있다

* 감상
사과가 아닌 능금이라는 어휘가 주는 느낌
그리고 헤맑은 가을하늘과 햇살과 어울려서 능금이
머금고 있는 빛깔에서 한 없는 그리움을
느끼게 하면서, 가슴 속 깊이에서부터 백의 민족의 어떤
여한도 언뜻 바추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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