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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먹염바다 / 이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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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678회 작성일 16-02-02 12:30

본문

먹염바다 / 이세기

바다에 오면 처음과 만난다

그 길은 춥다

바닷물에 씻긴 따개비와 같이 춥다

패이고 일렁이는 것들
숨죽인 것들
사라지는 것들

우주의 먼 곳에서는 지금 눈이 내리고
내 얼굴은 파리하다

손등에 내리는 눈과 같이
뜨겁게 타다
사라지는 것들을 본다

밀려왔다 밀려가는 것 사이

여기까지 온 길이
생간처럼 뜨겁다

햇살이 머문 자리
괭이갈매기 한 마리
뜨겁게 눈을 쪼아먹는다

* 감 상
먹염바다는 이세기 시인의 시집 제목이기도 하고
본 시의 제목이기도 하다
또한,  먹염을 한자로 쓰면 墨島(묵도)인데 이섬은 시인이 태어난
문갑도 근처에 있는 섬이라는데, 본 시는
시인이 고향을 들락거리며 자주 보았을 이섬에서 풍기는
어떤 심상과 자신의 생애에서 울어나는 어떤 관조가
합성된 듯 하다
 
"밀려왔다 밀려가는 것 사이

여기까지 온 길이
생간처럼 뜨겁다"

평온하면서도 내면에서부터 무언가 그득한 느낌이 울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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