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문협 신춘문예] 하루 / 허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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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485회 작성일 16-02-17 13:01본문
캘거리 문인협회, 신춘문예 당선자 발표 |
캘거리 문협은 지난 1월 26일 2016년 신춘문예 당선자를 발표했는데 올해는 당선자가 없이 허준환(사진)님의 시 <하루>를 가작으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심사평-- 허준환님의 시는 대체로 은유보다 직설적 표현이 많아 공감대의 형성에 주력했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형식의 파괴,시적 긴장감 등을 추구하는 신인다운 면모보다 수필처럼 오히려 편안한 언어를 구사한 점이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작으로 선정한 이유는 사물을 대하는 시인의 정직하고 따뜻한 마음과 그것을 표현하는 경박하지 않은 태도이다. 단순한 구조와 언어들을 좀 더 세련되게 가꾸는 정진을 계속한다면 좋은 시인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당선자 선정의 소감을 대신한다 ---캘거리문인협회 심사위원단-- 하루/허준환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미워하는 사람에게도 똑같이 주어지는 하루라는 시간 누군가에겐 지옥에서 고통을 받듯 일분 일초 숨돌릴 틈 없는 괴로운 하루 누군가에겐 사랑의 달콤함이 감도는 듯한 더할 나위 없는 달콤한 하루 어쩌면 나는 아니 대부분의 우리는 남들에게 우리의 궁핍을 보이지 않으려 달콤한 향만 흘려 보내며 보이지 않는 웃음으로 만들어낸 거짓된 하루를 보내고 있진 않을까 허울 좋은 껍데기 하나씩 벗겨보면 우리 모두 같은 공간에서 괴로움에 몸부림 치고 있는 것을 하루라는 이름을 가진 포장지로 애써 그럴듯 꾸며보는 오늘 하루 |
신문발행일: 2016-0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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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Sunny님의 댓글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딜콤한 향을 흘러보내려 오늘도 애쓰는 저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안희선님의 댓글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의 때에 물들지 않은, 풋풋함이 좋습니다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Sunny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