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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손금 / 박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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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728회 작성일 16-02-2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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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금 / 박후기

손금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숲 속을 흐르는 물소리가 들린다
물소리는 깊은 계곡의 돌 틈을 빠져나와
마을 앞 개울소리가 되었다가
밤새 둠벙을 푸는 아이들 소리가 되었다가
새벽녘 산등을 내리는 바람소리가 된다

손금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대숲으로 둘러싸인 산마을이 보인다
골목 틈새로 새벽 쇠죽을 쑤시는 어머니와
부지깽이 소년도 보인다
감나무에 걸린 하현달도 거기 있다
6.25 때 함께 도강하던 그 새벽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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