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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꽃은 바람에게 / 황라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66회 작성일 16-03-02 21:04

본문

꽃은 바람에게 / 황라현


재우려고 하여도 초롱초롱한 그리움은
기지개 켜고 일어나 혈맥 푸르고 싱싱한
이파리로 자라기만 합니다

가끔 몸 위로 얹혀지는 시련의 빗방울의
무게 때문에 버겁기도 하지만
울먹거림도 묵묵히 견디어내며

삶 속의 할 말은 깊은 뿌리에 감추고
푸석한 얼굴 빛보다는
가장 화사한 낯을 보여드리고 싶었지요

그리움으로 타는 혀를 길게 내밀고
촉촉한 기다림으로 목을 적시며
가장 고운 빛깔의 모습으로
한 사람을 부르고 있다는 것을
전해주세요




황라현 시인

2002 [예술세계](한국예총) 詩부문으로 등단
한국 수필가 협회 회원, 예술시대 작가회 회원
경기도 남양주 문인협회 회원
(iyf 국제 청소년 연합) 링컨 대안 학교 문예 창작 강의
마석, 금곡, 송라초등학교 논술 전담 교사
詩集, <사랑으로 가는 길은 지름길이 없었다> 等



-----------------------------

<감상 & 생각>

뭐랄까...

한 마디로, 바람의 결에 수繡 놓아지는
꽃의 정열적 고지告知라 할까

시인은 꽃을 비유해 말하고 있으나,
사랑에의 연민憐憫을 지닌 모든 그리움의 존재는
이 詩에 대입代入을 해도 무방할 것 같다

시인이 꽃을 빌어, 바람 같은 세상에
두드리는 문門은 [한 사람]으로 형상화形象化되고 있는,
'아름다운 삶'으로 인식이 되기에...

그것은 어쩌면, 우리들의 삶이 지향指向하는
구원救援에의 투명透明한 영혼의 몸짓
- (그리움으로 상징되는)일 수도 있겠다

이곳에서 시인의 詩를 대하지 못한지도 꽤 오래된 느낌

그리고 보니, 이 시대의 차가운 형이하적 시류詩流 , 時流에도 불구하고
따스한 시를 쓰던 많은 분들이 떠나간 것 같다


문득, 시인의 근황이 궁금해진다

어디에 계시건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 !


                                                                        -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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