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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의 시/이달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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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차윤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073회 작성일 16-03-12 10:33

본문

중심의 시

이달균

태양이 걸어가 지는 곳이 중심인가
메고 온 생은 무거워 몸을 접어 누이면
저만치 세상의 기울기도 한 뼘씩 낮아진다
길 위에선 누구도 중심을 보지 못한다
갈 곳 잃은 사람들의 발자국 흩날리고
바람은 맨발로 불어와 지문을 남길 뿐
시간이 정지된 마을은 어디에도 없었다
잎새들 추락하는 세상의 벼랑 끝을
우리가 발끝으로 걸어와 아득히 지고 있나니
차라리 그대가 지상의 중심이다
일몰도 철새들도 휘파람으로 데려와
낮아진 강의 수평을 채우고 또 비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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