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숲에서의 짧은 키스 외1편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단풍 숲에서의 짧은 키스 외1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140회 작성일 16-04-04 16:09

본문

단풍 숲에서의 짧은 키스 / 박상순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
너는 비행기를 타고 산맥을 넘었다

여러해 동안 너는
밤의 열기
가볍고도 유쾌한 사랑

그러나 나는 아직
체리향이 든 해열제를 먹고 누워 있는
키 작은 아이

단풍 숲에서의 짧은 만남이 오기도 전에
내 안에서 솟아 오른 불길이
산맥을 넘어

너의 입술을 모두 태워버린다


정곡 / 장인수

저수지에 돌을 던진다
풍덩!
파르르 열리며
수면에 동그란 과녁이 생긴다

과녁의 正鵠에 깊이 박히는 돌

신기하다
무언가를 던지면
순간 순식간
자신에게 닿는 무언가의 존재에게
저수지는 中心을 내어준다

명중!
잠시 후 흔적없이 과녁을 소멸시키는 저수지

저수지는
자신의 중심을 뚫고 들어온 존재들을
고요와 격랑의 아득한 틈으로
발바닥에 흐르는 끈적한 시간 속으로
질을 지나 자궁 속으로
着 착 착
들어앉힌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166건 7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866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7 0 03-14
3865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6 0 02-02
386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6 0 02-12
386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 0 03-02
386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2 0 01-14
3861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1 0 12-16
386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1 0 04-07
385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8 0 11-26
3858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4 0 11-09
3857 손성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4 0 01-05
385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3 0 11-29
3855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0 0 12-15
3854 지금부터 시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9 0 11-07
385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3 0 02-11
3852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6 0 12-04
3851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9 0 12-15
385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5 0 02-29
384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1 0 03-22
384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6 1 09-02
384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6 0 03-21
384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4 0 03-05
384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3 0 06-20
384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 0 03-03
3843 바위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 0 02-10
384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7 0 05-13
384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8 0 04-03
384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6 0 02-06
3839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8 0 01-06
3838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1 0 03-28
383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8 0 04-28
383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8 0 02-20
383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3 0 09-02
383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8 0 04-07
383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7 0 03-01
383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1 0 03-16
3831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8 0 07-30
383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1 0 04-13
382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9 0 08-28
382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0 0 03-04
382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1 0 04-15
382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9 0 09-24
382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3 0 04-23
3824 김동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9 0 04-14
3823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1 0 03-19
382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1 0 03-23
382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7 0 05-26
382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2 0 04-09
열람중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1 0 04-04
381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5 0 05-08
381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0 0 05-2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