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부엉이 우는 소리 / 이은경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낮 부엉이 우는 소리 / 이은경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251회 작성일 16-04-28 01:20

본문

낮 부엉이 우는 소리 / 이은경

어느덧,
아름다운 것들로 배고픈 시절이 옵니다

굴뚝에 피어오르던 저녁연기처럼
조팝나무 환하게 피던, 소금계곡
돌 속에 집을 짓던 가재처럼

뒷산 부엉이 울음소리
이대로 내내 사라지고 마는 것일까요
때로 내 목소리, 내 속으로 울어
오래 베란다 문 닫을 수 없게 만들던
그 부엉이 울음소리 뚝 끊긴지 오래입니다

마룻바닥에 가만히 귀를 대고 누운 저물녘
귓속으로 차오르는 참나무 고목 우듬지에
빈 둥지 하나를 올려놓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리운 것들은
반딧불처럼 점점 사라지고

무엇 때문인지조차 모르는 채 이다지도 사무치는 저녁

사라져 더 아름다워지는 텅 빈 길목으로
소낙비처럼 천둥처럼 허기가 몰려오는 저녁이 옵니다

* 이은경 : 2003년 < 현대시 >로 등단
추천0

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엇때문인지조차 모르며 정신 없이 달려온 삶

문득, 부엉이 울음 소리

차라리, 텅 빈 충만 같은 허기..

그 허기도 주어진 시간 끝나면, 여지없이 사라지고
(영문도 모른 채 이 세상에 던져졌던 것처럼)
그렇게 왜 사라져야 하는지 영문도 모른 채 사라지고

남겨진 정적, 그 후에..

<어디서, 무엇이 되어 나는 나를 다시 만날까?>도
생각케 하는 시 한 편


잘 감상하고 갑니다

Total 848건 9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4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4 0 07-05
44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9 0 08-09
44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9 0 09-16
44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9 0 10-25
44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5 0 12-02
44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4 0 01-14
44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5 0 02-24
44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2 0 04-02
44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7 0 05-09
43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5 0 06-16
43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2 0 07-24
43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9 0 09-01
43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4 0 10-17
43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0 0 12-05
43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6 0 01-23
43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5 0 03-13
43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4 0 04-30
43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0 06-17
43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6 0 08-04
42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5 0 09-25
42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6 0 11-22
42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0 01-12
42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8 0 03-02
42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9 0 05-04
42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9 0 08-24
42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0 12-07
42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3 0 03-29
42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 07-19
42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 11-08
41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 02-28
41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 0 06-20
41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4 0 07-18
41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2 0 08-03
41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3 0 08-21
41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2 0 09-08
41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6 0 10-01
41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1 0 10-27
41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6 0 11-21
41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0 0 12-21
40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3 0 01-31
40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8 0 03-21
열람중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2 0 04-28
40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2 0 05-30
40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9 0 07-02
40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8 0 08-04
40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7 0 09-23
40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1 0 10-28
40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6 0 12-10
40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6 0 01-16
39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6 0 02-2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