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1회 현대문학상 작품상 수상작 > 공모전 당선작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공모전 당선작

  • HOME
  • 문학가 산책
  • 공모전 당선작

        (관리자 전용)

 ☞ 舊. 공모전 당선작

 

주요 언론이나 중견문예지의 문학공모전 수상작품을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제 51회 현대문학상 작품상 수상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51회 작성일 18-08-25 14:19

본문

목화밭 지나서 소년은 가고


박상순

 


목화밭이 있었다-한 사람이 있었다

목화밭이 있었다-내가 있었다

한 사람이 있었다-무릎이 깨진 백색의 소년이 거기 있었다


목화밭 지나서 소년은 가고

무릎이 깨진 백색의 소년은 가고

너는 아직도 목화밭에 있구나

너는 아직도 남아 있구나


목화밭이 있었다- 두 사람이 있었다

목화밭이 있었다-내가 있었다

우리들이 있었다-머리에 솜털을 단 백색의 소년들이 있었다


흰 꽃들이 부를까, 하얀 달이 부를까

목화밭 지나서 소년은 가고

너는 아직도 목화밭에 있구나

너는 아직도 남아 있구나


목화밭에 있었다- 세 사람이 있었다

목화밭이 있었다-내가 있었다

나와 함께 있었다-내 손가락을 묻고 돌아선 백색의 소년들이 있었다


거기 있었다 사막에도 비가 올까 사막에도 비는 오겠지

솜털처럼 돋아날까 내 손가락도 자라서 목화가 될까

흰 꽃들이 부를까, 다시 부를까

하얀 달이 부를까 다시 부를까

 

목화밭이 있었다-목화밭만 있었다

목화밭이 있었다-소년들만 있었다

거기 있었다-목화밭을 지나서 소년은 가고


내가 끌고 간 것들. 내가 들고 간 것들

내가 두 손에 꼬옥 움켜쥐고 간 것들

거기 있었다. 목화밭이 부를까 목화솜이 부를까

네 손가락을 묻고 돌아선 백색의 소년은 가고

너는 아직도 남아 있구나. 목화밭에 있구나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84건 3 페이지
공모전 당선작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84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5 1 01-24
183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 1 01-10
182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1 1 12-05
181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6 0 02-02
180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8 1 01-10
179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3 0 02-02
178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9 1 01-07
177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 1 01-24
176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 1 01-07
175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4 0 01-05
174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7 0 01-10
173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9 0 01-05
172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2 1 01-07
17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3 0 10-18
17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1 0 02-05
169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2 0 01-05
168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7 0 01-10
167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7 1 01-07
166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9 0 01-10
165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0 0 01-10
16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0 0 02-05
163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9 1 01-24
162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0 0 01-07
161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8 0 03-03
160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0 0 02-05
159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7 1 02-22
158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7 0 01-10
15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7 0 02-05
156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4 0 02-04
155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6 0 01-10
15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7 0 02-05
15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4 0 02-05
15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6 0 10-18
열람중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2 0 08-25
150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3 0 04-06
149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4 0 01-10
148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7 0 02-04
147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6 0 01-05
14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2 0 10-18
14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3 0 02-05
14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1 0 02-05
14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9 0 02-05
142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7 0 01-10
141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2 0 01-10
14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1 0 08-25
139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3 1 01-10
13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3 0 02-05
137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5 0 04-05
13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1 0 01-11
135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9 2 06-1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