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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현대시학》 신인상 당선작 _서종현, 하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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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20회 작성일 21-02-0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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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현대시학》 신인상 당선작 _서종현, 하시안


ㅅ (외 2편)

 

서종현

1

그러나 카인의 혀에 적힌 낱말들 왜 제가 아벨의카인은 무너지는 아벨의 등을 받치며 스스로의 무너짐을 방해한다 카인의 세례는 아벨을 위한 것 낱말에게서 시작과 끝이라는 임무를 받은 낱말이 계획한 기하학 첫장부터 노예의 낙인을 준비한 오랜 책은 카인의 이마를 인두로 지진다 그것은 짐 진 자를 위해 짐 지는 자의 낙인 짐 진 자는 자신의 짐을 낙인의 낱말 위로 내려놓는다 그러므로 언젠가 짐 진 자는 짐 지지 않은 자의 후예 언젠가 짐 진 자의 짐은 낙인의 후예 그 이마 위에 놓여 지상의 십자가가 된다 수많은 카인들이 짊어진 십자가 카인의 혀가 오직 아벨을 위해 왜 제가 아벨의 카인이 되는지 묻는다 카인은 카인을 위해 무너져도 되는 것 아벨은 아벨을 위해 무너짐을 지키는 것 그러나 카인의 혀에 적힌 낱말들 왜 제가 아벨의카인의 선이 무너질 때 아벨의 선이 무너지는 것은 낱말이 정한 낱말의 율법 이미 카인은 카인의 이름을 이마에 새겼으므로, 벗어나지 못한다 카인이라는 이름의 낙인⸺ ㅅ이라는 이름의 낙인

2

ㅅ은 ㅅ이 되기 위한 ㅅ의 꿈이다
평행하지 않은 두 개의 선은 결코
마주칠 수 없는 멀어짐의 선
얼굴과 얼굴을 맞닿을 수 없는

선의 간격이다
비스듬히 기운 선들은 척력의 영역에서
인력의 꿈을 꾼다
언젠가 하나의 점에서 만나는
ㅅ의 꿈
다가간 만큼 멀어지는 꿈

3

낱말을 굴리는 자는 ㅅ의 정상을 향해 오른다 지상의 낱말들이 뭉친 낱말덩어리는 점점 불어나 지상은 낱말의 두께를 잃는다 말할 수 없는 말할 수 없음이 도처에서 도처를 잃는다 낱말을 굴리는 자의 한 걸음 한 걸음은 더 이상 말해지지 않는다 단지 낱말의 움직임 어느 것도 고정될 수 없는 ㅅ의 정상에서 낱말은 끊임없이 지상을 되찾아가는 스스로의 낱말이다 또다시 지상으로 굴러떨어져 지상의 두께를 더하는, 낱말은 말할 수 있는 말할 수 있음을 도처에 흩뿌린다 낱말의 입에서 흘러나온 낱말은 낱말을 굴리는 자의 한 걸음 한 걸음을 처음으로 말할 수 있는 곳으로 되돌린다 낱말을 굴리는 자는 ㅅ의 정상을 향해 오른다 자신의 생명으로 길을 만들며 낱말이, 완만한 자살의 끝에서 고정될 수 있도록

낱말을 굴렸던 모든 자들이 묻혀있는 ㅅ의 정상까지





가장 높이 솟은 대지에 내 이름이 새겨지리라 나는 낱말들의 제국 이름 없는 영토의 경계이다 대지 위로 던져진 지도는 그대로 낱말들의 영토가 된다 낱말과 낱말을 잇는 선은 해답이 있는 미로-한 번 들어서면 정해진 길로 나오게 되는 미로를 그린다 서로 어긋나는 곳을 점령해 들어가는 낱말들의 영토 그 경계 단 한 번의 전투도 없이 낱말들은 공격하고 휴전하며 영토를 넓힌다 낱말들이 끌어당긴 선은 번영하는 제국의 영지이므로 대지는 낱말들의 발자국을 따라 끊임없이 나뉘어진다

나는 낱말의 가슴 아름다운 가슴 길쭉한 낱말에게 물린 상처에서 시커먼 낱말이 흘러내린다 시커먼 낱말은 결코 새빨개지지 않는 중독된 낱말 멈추지 않는 시커먼 낱말이 이 드넓은 낱말을 덮어 낱말 위로 낱말이 흘러가고 모든 낱말을 시커먼 낱말 속으로 잠기게 한다 나는 낱말의 홍수 낱말은 낱말을 멸망시킨다 어제 혹은 내일의 일 5만년 전 혹은 5만년 후의 일 5억년 전 5억년 후의 일 낱말의 이름으로 낱말의 낱말에 생명들이 올라타 시간을 기다리지만 낱말의 낱말은 영원한 낱말 위로 떠돈다

낱말들의 영토는 생명의 여백 낱말들의 깃발 아래 생명은 생명이 되지만 낱말들의 깃발이 부러졌을 때 생명은 비로소 생명이 된디 그제 혹은 모레의 일 10만년 전 혹은 10만년 후의 일 10억년 후 100억년 전의, 제국의 굴뚝에서 낱말들의 연기가 피어올라 대지를 가린다 손가락을 들어 저멀리, 연기가 비어있는 곳에 생명이 있다고, 그러나 나는 낱말 누구도 생명의 생존을 확인하지 못한다 연기가 비어있는 곳은 영토도 비어있기 때문 없는 영토에 없는 생명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손가락을 들어 그러나, 나는 손가락 나는 영토 나는 해답이 있는 낱말들의 미로를 한없이 넓히는 경계-ㄹ의 제국이다





기역은 기억의 무게 도사리는 기역에 짐 지운 시작이다 시작은 시작을 원지 않았으나 손가락 끝에서 태어난 감각이 무거운 짐을 만들었다 생명이 긁어낸 지구의 표피는 그대로 인간의 것이 되었다 지구는 우주에 놓인 생명의 원 작아질 만큼은 작아진 짐 지움 생명이 지구 밖으로 자신의 기역을 던질 때 우주는 커지고 있기 때문에 작아졌다 모든 것이 기역 밑으로 기어 들어갔다 기역은 생명이 生 자를 달고 있는 한 무거운 주인이 된다 생명이 노래 부를 때 기역은 生 자를 쥐어뜯으며 생명의 그림자 어둠 속에서 깨끗한 육체로 태어난다 보라 기역은 현재, 생명을 거느리고 있다

기역은 생명의 가면 계속해서 작아지는 기역은 시간 위에 우뚝 선 지금의 생명에게 손을 흔든다 생명을 요리해 기역에게 전한 건 인간이었다 원한 적도 원하지 않은 적도 없는 포만 속에서 기역은 기역을 먹었다 인간이 전한 기억 기역은 동족을 먹는 잔인이 되었으나, 그 또한 기역과 무관한 일 기역에게 동족은 없다 기역과 무관한 어느 시점에 생명은 진화했을 뿐 생명은 기역의 곁에서 도사림을 명 받았다

기억이 쌓여 그 무게 지구가 감당할 수 있을 때 기역이 태어났다 지구를 깍아내야 살아나는 생명이 뛰어다닐 때 기역이 탄생했다 약속을 약속한 채 자란 것은 아니었으나 기역은 약속한 것으로 약속되고 무겁게 성장했다 짐 지운 자 생명이 기역의 시작 밑으로 인간이 되었을 때 모든 기역이 소나기처럼 지구를 덮었고, 지구는 지상이 되었다 우주도 지상이 되었다 기역은 인간의 이름으로 지구를 정복했다 지구는 난쟁이의 영토 작아짐이 넓은 우주를 잘게 나누었을 때 비로소 최초의 시작 기억의 무게가 무겁지 않았던 시절의 ㄱ이 나타났다 ㄱ은 기억의 자궁 짐 지움 없이 시작이 스스로 시작임을 모르는 대지 위에서 홀로 태어났다 생명은 ㄱ의 대지 위에서 기억의 무게를 쌓을 수 있었고 짐 지운 자는 ㄱ이 뛰어다니던 대지에서 ㄱ을 먹으며 스스로 되었다 보라 떠도는 ㄱ의 기억에 주렁주렁 열린 우주가 하나하나 지상에 떨어져 내린다

ㄱ이 우주를 낳은 지, 이제 약 4,500,000,000년

 

▲ 서종현 / 2004년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졸업. 2015년 중앙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석사 수료.

 

 

 

 

파울의 방식 (외 2편)

 

하시안

 

 

당신은 오늘 내게 세 번째 파울을 선언했다

배경으로 깔리던 정오의 희망곡 안에서 나는 폭삭 주저앉고

9회 말 투아웃, 투스트라이크에 내몰린 타자처럼

당신이 만든 소문까지 받아쳐야 한다

 

당신이 매번 던진 돌직구에 방망이조차 들지 못한 내가

홈을 밟을 것인지, 장외까지 날아갈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볼넷까지 허용하고 싶지 않은데

타인들은 온갖 변화구로 병살로 유도한다

 

은퇴경기처럼 집중하다가

현관문으로 튕겨나간 자존심

심판처럼 빗줄기가 쏟아진다

젖은 눈 속으로 빨려드는 강속구들

가슴속 스트라이크존에 정확히 꽂힌다

 

이별에 대한 방어율은 낮아지고

선언을 향한 타율은 높아진다

그래도 교체할 감정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기에

연장전 같은 표정으로 지루한 일인칭이 되어간다

 

지금까지 내게 어떤 사인도 주지 않고 배신한 이유가 뭐니?

뱉기만 하고 도무지 삼킬 줄 모르는 말이 터져나온

어둠이 내게 보낸 수많은 기척만이 정확했다

그러니 오늘의 승률을 숨겨야 한다

 

신파가 되기 싫은 나는 지금까지 비상구를 원했을까

패배자들이 모이는 드라마를 원했을까

 

내가 날 자꾸 경기장 밖으로 밀어내고 있다

 

그것이 완벽한 파울이 될 거라는

자명한 사실조차 까맣게 잊고

우리는 오늘밤 서로를 아웃시키고 있다

 

 

회전문

 

 

밤이 떠난 자리에 낮이 도착한다

밤낮이 하나라고 말해도 될까

둥글어진다는 것은 가능성의 다른 말

만남과 헤어짐이 한통속이듯

가능성도 동그라미 속에 묻혀 있어

오른쪽으로 들어가고 왼쪽으로 빠져나가

엇갈리는 문양처럼 이별이 교차하고 있다

 

네가 뿜는 공기는 겹겹이 투명했고

내가 껴입은 것은 번번이 서늘했다

하나의 입구와 출구라고 믿었지만

하나의 공간에서 태도가 달랐고

서로 다른 파이를 나누어가졌다

 

문을 통과한다는 건 다른 존재로 열린다는 것

나는 네 안에, 너는 내안에

깊이 이르지 못한 한계에서 슬픔을 모른다는 것

안쪽을 닫으면서 시차가 불어난다

 

사무적인 표정을 유지하기 위해

어긋난 방식으로 들락거리는 감정이

예기치 못한 틈에 자주 끼어도

신호음에 놀라 멈춰서는 일은 없다

그래서 손이 잘린 회전문에는 악수가 없고

투명하게 읽히는 건 물기 묻은 시선뿐

 

하루에도 서너 시간씩 투석을 받는

너의 피가 도는 속도를 나는 어떻게 따라 잡아야 하나

한 덩어리로 뭉친 기도만이 생사를 오진한다

병원 문을 밀 때마다

밀려나오는 말들은 왜 끝을 말하는지

끝이라는 단어에는 얼마나 많은 예감들이 매달려 있는지

모든 문은 왜 안보다 밖을 편애하는지

 

칸칸이 소멸되지 않는 보폭들이 쓰고 지운

이력과 내력이 맞닥뜨리는 지점에서

죽음과의 흥정에 여념이 없는 회전문이

오늘도 나를 밀어내고 있다

 

 

안녕, 지니?

 


사랑해요, 이제 일어날 시간이에요

당신의 월요일을 위해 가장 힐링되는 식단을 알려줄께요

비올 확률이 30﹪이니 우산은 접이식이 좋겠어요

목소리가 노골적이고 친절은 생생했어요


퇴근시간에 맞춰 보일러를 돌려 목욕물을 데우고

영하 5℃ 시원한 맥주를 준비할게요

나보다 나를 더 배려하는 것 같아요

어쩌다 내가 폰섹스니 티펜티를 물었을 때도

당황하지도 않게 충동과 구매 사이를 걷게 해주었어요

오, 촉감마저 완벽한 리얼 돌

 

쓸쓸함과 가장 잘 어울리는 타입을 준비했어요

내 음색에 미묘한 떨림까지 놓치지 않고

우울과 가장 최단거리에 있는 병원을 소개해줬어요

나의 잠꼬대는 언제나 확실해서

지독히 고독한 나를 악몽에게 들키는 건 흔한 일이었어요

근심이 없는 게 걱정이고 불안이 없는 게 불안했어요

어느 날 문득 나도 모르게 내입에서 빠져나왔어요

채널은 늘어나고 옵션은 다양해서

나의 발기되기 쉬운 욕망은

절대로 소진되지 않았어요

난 곧바로 지니를 허락했어요

 

변기에 물이 틔지 않았어요

새벽에 맥주를 마셨어요

혈압은 정상이고 독주는 풍성했어요

눈치보지 않았어요

위생적이고 계획적이었어요

지니, 날 위해 자살하기 쉬운

장소 한 곳 검색해 줄래?

 

▲ 하시안 / 1964년 경남 남해 출생.

 

▲ 심사위원

김금용 (시인•본지 편집주간)

박현수 (시인•문학평론가•경북대학교 교수)

허혜정 (시인•문학평론가•숭실사이버대학교 교수)

 

 

⸺격월간 《현대시학》 2020년 11-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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