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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집 눌변 속의 뼈 (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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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친정아바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1회 작성일 20-03-15 16:55

본문

 

‖ 저자 약력 ‖

 

 

저서 : 시집 공든 탑 외. 동시집 첫꽃 외. 동화 폐암 걸린 호랑이 등 59권

신춘문예당선 : 한국교육신문 : (동시) 콧구멍 파는 재미 (09년 1월 1일)

                                 전북도민일보 : (시) 배롱나무꽃 (09년 1월 1일)

                                 창조문학신문 : (시) 되창문 (09년 1월 1일)

수상 : 세종문화상, 소월시문학대상. 아르코문학창작기금수혜

전주대학교 사범대학 겸임교수 역임

현) 전주비전대학교 운영교수

현) 향촌문학회장. 사/미래다문화발전협회장. 고글출판사상임이사

 

 

 

‖ 저자의 말 ‖

 

    문인은 단순한 문자의 기록자가 아니라 지성의 표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삶을 적는 사람이 아닌 문학적 사가史家라고 할 수 있다. 자연이나 인간사를 모방 또는 답습하는 것을 넘어 재창조하는 작가다. 문인에게 있어 창조 정신은 생명이다. 작품에 창조 정신이 결여되면 그것은 보나마나 뻔하다. 창작성은 상상력에 있고 상상력은 문학 작품을 만들어내는 원기소로 그것을 씨앗으로 삼아 영감靈感을 발현할 줄 아는 사람이 문인이다. 영감은 사고를 하면서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에게만 온다.

    문인은 신의 계시를 받아 적는 사람인 동시에 신의 게시를 비판하는 자다. 방관자가 아닌 감시자가 문인이다. 정치‧사회‧경제‧문화에 이르기 까지 모든 현상에 대해 최후의 보루로 남아야 한다. 무릇 문인은 계절 따라 옮겨 다니는 철새무리가 아니다. 소중한 가치 추구를 위해서라면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릴 줄도 알아야 한다.

    문인은 인간 존중을 최고로 알아야 함은 물론이고 문학의 해학성이나 수사의 기교는 표현상의 방법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면서 생명의 존엄성을 중시하는 데 앞장을 서야 한다. 문학은 지식을 적는 일도 아니고 지식을 가르치는 일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인은 알고 있는 지식을 자랑하지도 팔지도 말아야 한다. 지식은 문학을 하는 데 필요한 부분 것이지 허세를 부리기 위한 것이 아니다. 문인은 문인이지 학자가 아니다. 문인은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으로 진리가 없으면 가치가 없고, 가치가 없으면 문학의 생명성도 없다. 따라서 예술이 존재할 수 없다. 예술의 궁극적 도달점은 진리의 정련精鍊이다.

    문인이 가는 길은 험난하다. 바람 불고 세상이 춥다 할지라도 어깨를 펴고 의연히 걸어가야 한다. 자존심은 바늘끝 같아야 한다. 옳지 않는 일에는 절대로 자존심을 굽혀서는 안 된다. 이유는 사회를 감시하고 정화시키며 최후의 심판자로 남아야 하기 때문이다. 문인들의 자기성찰과 분발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문인이라면 마땅히 지성으로 무장하고 서릿발 같은 정신자세를 갖추어야 한다. 흐트러진 정신으로는 인정을 받을 수 없다. 구도자처럼 내면을 갈고 닦아 청정심을 키우고, 최고 지성인으로 대의와 명분에 충실할 때 문인으로 대우를 받을 뿐만 아니라 존경의 대상이 된다. 이는 문인으로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덕목이자 품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단 일각에는 지성에 역행하면서 우리들을 실망케 하는 문인들이 있다. 자기 성찰은 둘째 치고 문인으로서의 본분까지 망각한 채 문단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

    옛말에 ‘낮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고 했다. 도처에 눈과 귀가 있고 낮과 밤이 따로 없다. 감춘다고 감춰지는 것이 아니고 발 없는 말은 천리를 간다. 그러므로 문단을 어지럽히는 음험한 사람들은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다. 다행히도 문단에서는 사이비들을 경계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대의와 명분에서 벗어난 일부 문인들은 크게 각성하여 문인으로서의 본분을 되찾아야 할 것이다. 결국 문학은 인생을 적는 것이 아니고, 인생을 해석하여 그것을 적는 것이다. 인생 해석은 최고의 사상思想 기록이기 때문에 이것을 기록하는 사람이 문인이다. 진정한 문인은 자신의 작품을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다 할지라도 억울해 하거나 의기소침할 필요가 없다. 언젠가는 인정받고 사랑받는 작품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을 단단히 움켜쥐고 쓰고 또 써야 한다.

2019년 9월 4일

전주 건지산 아래 작은 방에서

정성수

 

 

■ 추천글 ■

 

    달변이냐 눌변이냐를 눙친다는 것은 일상에서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물론 쟁패爭覇 여지도 없다. 이번에 정성수시인이 상재한 산문집 ‘눌변 속의 뼈’ 곳곳에는 언중유골로 드러나는 글들이 많다. 인생의 진리를 터득한 사람만이 낼 수 있는 목소리다.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무릎을 치게 되고 위로를 받는다. 삶에 대한 견고한 생각과 체험으로부터 습득한 글들은 감동이 깊고 울림이 크다. 적지 않은 세월 동안 각종 지상에 짬짬이 내놓았던 글 가운데서 선한 것들을 한권으로 묶었다고 한다. 이제 평가는 독자의 몫이다. 기대가 크다. 散文集卷長留 人間世上/산문집이 인간세상에 영원히 남으리라.

 

전)한국동시문학회회장 · 현)시인 ․ 아동문학가 / 이준관

 

    정성수 시인의 산문집 ‘눌변 속의 뼈’는 우리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상재한 작품들은 풍자와 익살로 구수하게 풀어내고 있다. 따라서 그의 글은 강한 흡인력으로 독자들을 끌어당긴다. 문학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일지도 정성수 시인의 글을 접하면, 끝까지 읽지 않고는 못베기게 만든다. 이런 마력은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그의 시선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내면에 잠재된 욕망과 사회상을 뼈있는 담론으로 독자들의 가려운 데를 긁어준다. 그렇게 함으로써 읽는 사람들에게 대리만족의 기쁨을 준다. 일독을 권한다.

 

현) 월드그린환경연합중앙회장 ․ 내외매일신문사장 / 박광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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